[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멀리서 아름다운 이가 보내온 문자 메시지에
날마다 피는 아름다운 꽃들에 취해 좋으시겠다하여
산은 산대로
날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는 산길을 따라 취하고
강물은 강물대로
날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는 물길을 따라 취하고
강촌의 늙은이는
날마다 아름다운 꽃에 취하고 아름다운 꽃을 생각하며 취하고
이래저래 정신없이 취해버린 취중이라고
날마다 아름다운 봄날이 취중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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