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인 195명 포함 '파나마 리스트' 유출로 전세계 경악
[경제] 한국인 195명 포함 '파나마 리스트' 유출로 전세계 경악
  • 황천보 <hmk0697@hanmail.net>
  • 승인 2016.04.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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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들의 위키리크스' 논란 일파만파

 

국외 회사들을 통해 기업과 개인들의 조세 회피를 공모한 국제적 네트워크의 존재를 보여주는 비밀문건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가 유출됐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서울시정일보///황천보기자] 국외 회사들을 통해 기업과 개인들의 조세 회피를 공모한 국제적 네트워크의 존재를 보여주는 비밀문건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가 3일(현지시간) 유출됐다. 이미 '거부(mega-rich)들의 위키리크스'라고 불리며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는 중이다.


미 USA투데이 등 외신은 4일 파나마의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에서 유출된 해당 비밀문건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모색 폰세카의 문건을 분석해 사업가, 범죄자, 유명인 및 스포츠스타 뿐만 아니라 다수의 전현직 국제 지도자들의 조세 회피 흔적을 상세히 보여주는 1150만 건의 기록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된 문건은 2.6 테라바이트(TB) 규모다. 해당 자료의 범위는 1977년부터 2015년 말까지 거의 40년에 육박한다. 

해당 단체는 이 자료들이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해외 조세도피처에 대한 조사 결과로서, 하루하루 그리고 몇십 년 동안 세계 금융 시스템을 통해서 검은 돈이 어떻게 흘러 범죄를 야기하고 국고로부터 조세 수입을 빼앗아 갔는지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출된 비밀문건은 해시태그 '#파나마페이퍼스(panamapapers)'가 3일 오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그 파급력을 드러내고 있다. 

2013년 미 CIA 도청파문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이에 대해 "데이터 저널리즘 역사상 가장 큰 폭로가 이제 준비됐다, 그것은 부패에 관한 것이다"라고 트윗했다. 

빈부격차 확대 방지를 위해 부자들이 조세 피난처에 재산을 이전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옥스팜 아일랜드도 "세금 회피가 계속 정부재원을 빼내는 한, 사람들의 희생이 따른다"고 트윗했다. 

이번 사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인물로 꼽힌다.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기자들에게 러시아 정부는 이미 푸틴을 비방하려는 조직으로부터 "일련의 무례한 질문들"을 받았다며 "언론인과 다른 조직들이 적극적으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리더십을 불명예스럽게 만들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시그뮌뒤르 다비드 권릭손아이슬란드 총리 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조기 선거에 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된 기록은 그가 부인과 함께 투자를 위해 2007년 공동 소유의 회사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토르톨라에 세웠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3일 스웨덴공영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이는 완전히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문건에는 한국인 이름도 200명 가까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진 상태로, 정확한 규모는 향후 밝혀질 전망이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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