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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소방훈련을 말하다

[독자기고]소방훈련을 말하다

  • 기자명 전은술 기자
  • 입력 2019.08.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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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 소방서 박치용씨가 말하는 '소방훈련의 중요성'
- 소방훈련은 내 앞에 닥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 기술

영종소방서 훈련평가팀 지방소방위  박치용
영종소방서 훈련평가팀 지방소방위 박치용

[서울시정일보 전은술기자]  소방서는 참 많은 훈련을 한다. 소방관 자체 화재·구조·구급 훈련뿐만 아니라 재난현장에서 원활한 활동을 위해체력훈련까지 하루에도 몇 시간씩 힘든 훈련을 하고 있다. 또 많은 관계기관, 회사, 공장들과 함께 소방훈련을 시행한다.

어쩌면 사기업체나 공장들은 소방서의 이러한 훈련 협의를 환영하지 않을 수 있다. 당장의 회사나 공장 운영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소방훈련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회사 업무시간에 혹은 공장 가동시간에 시행하는 소방훈련은 당장은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회사나 공장과 같은 곳의 생각과 사정을 예상하면서도 소방서에서 훈련을 협의하고 많은 소방차와 인원을 동원하여 훈련을 시행하는 이유는 미래의 더 큰 손해를 줄이고자 함이다.

막상, 회사의 공장이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전혀 소방훈련이 돼 있지 않은 곳은 피난 하나에도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도 그냥 흘려보내게 되어 많은 물적 피해뿐만 아니라 많은 인적 피해가 발생한다. 비록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소방서와 함께 훈련에 투자하여 발생하게 되는 당장의 영업손실과  소방훈련을 외면하여 발생하게 될 수 있는 화재피해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이 기억했으면 하는 바가 있다. 그것은 한번의 훈련을 위해 소방서에서는 무수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준비하고 계획하여 시행한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기억했으면 한다. 소방서에서 사기업들과 함께 하는 훈련은 단순히 회사입장에서 귀찮은 것이 아니라 화재로 인해 발생할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

어쩌면 소방훈련은 내 가정에서 또는 길 가다가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생존 기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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