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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동 살인사건..."우리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

등촌동 살인사건..."우리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2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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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등촌동 살인사건 가해자인 부친을 향해 세 자매가 법정 최고형 사형을 요청했다.

검찰은 21일 오전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씨(49)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날 딸 김모 씨(22)는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한때 아빠라고 불렀지만 이젠 엄마를 돌아올 수 없는 저 세상으로 보내고 남은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저 살인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달라"고 했다.

앞서 세 자매는 어머니를 떠나 보낸 후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과 불안감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해자이자 아버지인 김씨의 신상을 직접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이 잔인한 살인자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우리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멀리 퍼뜨려달라"면서 "오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60일이 되는 날이다. 우리 가족은 아직도 그 날을 잊지 못한다. 살인자는 돌아가신 엄마와 우리 가족 중 누구를 죽일까 목숨을 가지고 저울질을 했다고 하더라. 또 한번 우리 가족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0월 22일 새백 4시 45분께 등촌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 부인 A(47)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사회적으로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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