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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ral-20 선정

“Rural-20 선정

  • 기자명 김송기 기자
  • 입력 2011.05.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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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한국에 오면 주로 어느 지역을 여행할까?「2010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를 보면 서울이 가장 높고 인천·경기, 경상, 제주, 강원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방문지의 경우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명동, 동대문·남대문 시장, 고궁, 남산타워 등이 상위 10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 횟수가 증가할수록 외국인들의 위 명소에 대한 방문 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관광지를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
외래관광객 천만명을 예상하는 올해,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한국을 찾도록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이 한국 농어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미 지난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국 농어촌 20곳의 명소를 선정하여 이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외국인 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농어촌을 한국의 대표 관광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Rural-20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바 있다.
동 프로젝트를 통해 주한 미국 대사(Kathleen Stephens), FAO 아태총회(‘10.9, 경주) 시 방한한 방글라데시 농업부 차관(C. Q. K. Ahmed) 등 총 2,305명의 외국인이 20곳의 농어촌을 체험한 바 있다. 이들 체험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3%가 재참여 의사가 있으며, 80%가 상품가치가 있는 것으로 응답하여 외국인 관광지로서의 농어촌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젝트 추진 결과, 20곳 및 주변 관광지의 관광객 및 매출액이 각각 11.2% 및 17.4%가 증가하여, 테마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새로운 명소 20곳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지자체 추천, 전문가 심사, 현장 방문 등 면밀한 선정 작업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산비탈 급경사에 조성된 계단식 다랭이 논으로 작년 한해 24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남해 다랭이 마을, 곤드레 나물․올챙이 국수 등 농촌 고유의 먹거리가 있는 횡성 산채마을, 흥부전 이야기와 남원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남원 달오름 마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마을 20개소가 선정되었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20개소를 대상으로 국내 여행사와 연계하여 외국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대사관, 어학당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외국인을 모집하여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Rural-20 체험단(1,000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Rural-20 기자단(100명)’을 모집하여, 외국인 체험단과 함께 여행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농어촌에서 한국인과 세계인이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리 농어촌의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20곳의 체험거리·볼거리·먹을거리를 소개하는 브로셔 및 동영상을 4개 국어(한·영·중·일어)로 제작하여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국제여행박람회 등에 배포하고, 농어촌 여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Rural-20은 그동안 조성된 농어촌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농어촌을 여행 상품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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