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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오스트리아 [비엔나 링거리]

시로 본 세계, 오스트리아 [비엔나 링거리]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5.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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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링거리
-오스트리아 문학기행

김윤자

언제나, 어느 곳에나
한 시대가 흐르고
새로운 물결이 밀려올 때는
마디의 상채기가 있듯이
비엔나의 링거리 역시
겉으로는 화려한 자유가 넘실거리지만
고뇌와 아픔으로 탄생된 거리라고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바뀌면서
구시가지로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성벽을 거두어내는 일이
어디 쉬웠겠는가
도나우 운하를 향하여
반지처럼, 바지를 벗어 놓은 모양처럼
둥글다 하여, 링거리
걸어도 걸어도 쏟아져 다가오는
고전에서 바로크 양식까지
중세 문명의 찬란한 꽃, 보물의 축제
이천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꼿꼿이 지켜온
빈의 자존, 빈의 생명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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