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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파업, "카풀 서비스 시행되면 택시 사업 몰락의 길"

택시 파업, "카풀 서비스 시행되면 택시 사업 몰락의 길"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2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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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사진=YTN)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20일 택시 운행을 중단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업계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운행 중단에 나섰다. 시는 실제 택시 가동률 저하 수준을 살펴 시민 불편이 예상될 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출근길 택시대란에 맞서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집중배차시간'을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30분씩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상 대책으로 지하철 운행 횟수가 1∼8호선 모두 합쳐 약 36회 늘어나고 배차 간격도 줄어든다"며 "시내버스 배차 시간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택시 운행 중단에 따른 불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며 "택시 운행 중단에 따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택시업계 파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택시 기사들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지난 10월 18일 7만 명이 운전대를 놨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를 통해 택시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했다"며 "카풀 서비스마저 시행되면 택시 사업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을 불을 보듯 뻔하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단체들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이날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총파업을 한다. 오후 2시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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