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에서 올해 수능을 마친 10명의 남학생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18일 오후 1시12분쯤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수험생 4명이 숨졌다. 함께 머물던 학생 6명도 의식불명 상태다.
이들은 은평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남학생들로 최근 수능을 마치고 부모님들의 동의를 얻은 후 펜션에서 머물렀다. 내일 체크아웃 예정인 상태였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장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끝나고 현장학습을 간 것"이라며 "학교가 지원해서 간 것인지, 애들끼리 현장학습을 신청해서 놀러간 것인지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자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번개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살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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