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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숨은 영웅을 소개한다”

“바다의 숨은 영웅을 소개한다”

  • 기자명 배경석 기자
  • 입력 2018.12.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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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해양경찰청은 17일 천안 해양경찰연구센터에서 민간해양구조 활성화 워크숍에서 지난 1년간 해양에서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4명의 의인의 공로를 기리어 ‘2018 바다 의인상’을 수여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 김향복씨는 지난 6월 19일 오전 4시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11km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선박으로부터 2km 떨어진 해상에서 9.7톤급 낚시어선이 화염에 휩싸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즉시 조업을 중단하고 신속히 화재선박으로 이동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선박은 이미 선장실부터 선미까지 거센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

한편 불길을 피해 좁은 선수에 모여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승선원 7명을 자신의 선박 선수로 직접 접안하여 구조하려 했으나, 선박 간 선수 높이 차이로 옮겨 태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선미로 접안시켜 승선원 7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두 번째 개인 부문 수상자 김무남씨는 지난 7월10일 서귀포 외돌개 기차바위에서 낚시객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해상 표류중이라는 해양경찰의 구조협조 요청을 받았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 활약 중인 김씨는 신속히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익수자 2명을 전원 구조했으며, 기관 고장으로 인한 표류선박을 예인하는 등 지역해상 안전 확보에 공헌하고 있다.

단체 부문에서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소속 장흥구조대와 포항구조대 2개 단체가 선정됐다.

장흥구조대는 지난 9월 8일 장흥군 동방 0.5해리 해상에서 선원 실종 사고시 수중수색 활동에 대원 5명을 지원하는 등 올해완도·장흥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12건에 대해 모든 구조대원을 동참시켜 신속한 사고 대응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수중 정화활동 및 각종 지역 축제 행사시 안전관리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두 번째 단체 부문에 선정된 포항구조대는 지난 1월 28일 포항 양포항에서 발생한 실종자 사고시 수중수색 및 드론 장비를 이용한 항공지원으로 구조활동을 지원했으며, 올해 포항 일대에서 발생한 4건의 해상 실종사고 수색구조에도 적극 동참했다.

이 외에도 해양안전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해양사고 예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고, 포항시 소재 해변 및 수중 정화활동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선정된 4명의 의인에게 상패와 소정의 상품을 수여하고 의인의 선박에 기념동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15명의 후보에게는 해양경찰청장 표창과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구조한 의인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사회의 귀감인 의인을 지속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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