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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제대로 즐기려면. 23개국 83개 정원 조성

순천정원박람회...제대로 즐기려면. 23개국 83개 정원 조성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04.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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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출품한 실내정원 작품. 버려진 차를 재활용해 프랑스적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
[서울시정일보]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생태도시 순천에서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로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답게 세계 23개국 83개의 다양한 정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은 순천만에서 도심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넓은 주차시설을 갖췄으며, 순천만국제습지센터가 있는 빛의 서문과 꿈의 남문, 순천호수정원쪽인 지구동문 등 세 개의 출입문이 있다.

박람회장은 크게 세계정원구역, 습지센터구역, 수목원구역, 습지구역 등으로 나뉜다.

◆ 정원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세계정원

세계 정원과 참여정원, 테마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박람회의 개폐막식이 열리는 잔디마당,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동천갯벌공연장도 있다. 세계 각국의 전통 정원문화도 엿볼 수 있다.

베르샤유 궁전과 빌랑드리성을 모델로 꾸민 프랑스정원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건축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중국정원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양산백과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를 정원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네덜란드정원은 튤립, 아주가, 불로화 등 25종 45만본의 꽃으로 치장돼 화려함을 더해준다. 꽃밭 사이로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가 자리해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자아낸다.

원색의 튤립과 풍차가 인상적인 네덜란드정원.
미국, 독일,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태국, 영국정원 등이 오밀조밀하게 배치돼 있어 마치 세계 여행을 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이밖에 실내정원실에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름다운 실내정원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나무들의 천국, 수목원

한국정원과 늘 푸른 정원, 편백숲과 철쭉 정원이 있는 수목원 구역은 아름드리 나무와 고즈넉한 산책로가 이어져있다. 천천히 걸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명상의 공간도 있다.

수목원의 대표 볼거리는 한국정원이다. 한국의 오래된 정원 풍경을 재현한 정원으로, 창덕궁 후원을 재현한 ‘궁궐의 정원’, 담양 소쇄원 광풍각, 경북 영양 서석지, 덕천서원의 세심성을 재현한 ‘군자의 정원’,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무탈을 빌었던 우리네 옛집을 묘사한 ‘서민의 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늘푸른정원에서는 수목원 부지에 자생하던 녹나무와 함께 후박나무, 가시나무 등 남도 고유의 상록수림을 즐길 수 있으며, 철쭉정원에서는 순천의 자랑인 철쭉 100여종의 화려함을 감상할 수 있다.

◆ 체험나라, 습지센터

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정원의 이야기를 3D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주제영상관, 살아있는 자연 속을 걸으면서 순천만을 생각하는 공간인 생태체험관과 수달, 거북, 오소리 등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원, 습지에서 서식하며 아름다운 군무를 보여주는 홍학이 있는 물새놀이터 등이 있다.

박람회장 어디에서나 꽃이 보인다. 꽃구경은 정말 원없이 할 수 있다.
습지센터 지붕위에 조성된 하늘정원에서는 박람회장 수목원 구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꼽히는 순천만의 광활한 습지가 손에 잡힐 듯 펼쳐져 있다.

◆ 생명을 키우는 물의 힘, 습지 구역

습지생태를 만나는 공간으로 어린이와 노약자,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동하기 쉽게 턱을 없앤 게 특징이다.

동화작가 정채봉과 무진기행을 쓴 소설가 김승옥의 문학관을 지나 순천만 갈대숲까지 돌아볼 수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생태체험지다. 갈대숲 산책로, 갈대열차, 생태체험선, 용산전망대 등 그야말로 둘러볼 시간이 부족할 만큼 볼 곳이 무궁무진하다.

◆ 조직위원회 추천 관람동선과 명소

◀습지의 희망 권장시간 : 5시간 30분
주제 : 생명이 피어오르는 습지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다.

◀초록의 숨결 권장시간: 4시간 (순천만 포함시 6시간 30분)
주제 :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서 아름다운 나무와 함께 치유의 공간을 걷다.





순천호수공원의 우아한 자태. 원래 논이었던 곳을 공원으로 꾸몄다. 언덕에 오르면 박람회장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
◀세상의 풍경 권장시간 : 4시간 30분(순천만포함시 7시간)
주제 : 만남이 가득한 정원을 걸으며 세상과 소통하다.

◀자연과 동화 권장시간: 5시간 (순천만 포함시 7시간 30분)
주제 : 자연과 함께 즐거움을 누리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즐기기

장장 6개월간 계속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운영시간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달 20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7시 개장을 한다.

하계인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9시 운영하며, 9월 1일부터 폐장일인 10월 20일까지는 오전 9시~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마지막 입장시간은 각각 폐장 2시간전이다.

입장료는 보통권 기준 성인 1만 6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이며, 단체권 야간권 2일권 시민권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교육기관 등 체험학습 어린이 및 학생단체는 특별할인돼 2000원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박람회 입장권 소지자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낙안읍성민속마을, 순천드라마촬영장,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자연휴양림 등을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송광사와 선암사는 50% 할인받는다. 기사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참여정원 중 씨앗은행을 주제로 꾸민 하나 씨드 뱅크 가든.
실내정원 중 국내 작가의 출품작. 세련된 공간 배치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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