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오지헌이 100평 집에 살았던 어린 시절을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오지헌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지헌은 세 딸의 아빠로서 아내 박상미 씨와 함께 24시간을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오지헌 역시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과거 부모의 이혼으로 생긴 상처가 그를 집에 머무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지헌은 "우리 아버지는 일중독이셨다. 경제적으로 어렵게 하지 않는게 자식들에게 사랑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버지가 너무 안 들어오시고, 들어오시면 부모님끼리 싸우시니까 집안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오지헌 아버지 오승훈 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아들 부부의 집을 찾은 오승훈 씨는 "방송에 우리 가족이 굉장히 못 사는 것처럼 나오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이어 "제가 아들을 26살에 낳았다. 서른 전에 이미 수영장 있는 100평 넘는 집에 살았다. 그런데 어떻게 하다 애 엄마랑 이혼을 하는 바람에 조금 흔들렸던 거지, 못 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오지헌은 "본적이 청담동 출신이라고 하면 주변에서 웃는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 오지헌의 별명은 부잣집 도련님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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