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황다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10일 황다건은 자신의 SNS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게시글을 찍은 사진과 함께 정신적인 성범죄를 당한 경험을 열거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치어리더는 여성 성상품화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왜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농구나 야구에 여성치어리만 있는지 의문입니다. 왜 남자들이 뛰는 경기에는 여성치어리더들이 있는데 여자들이 뛰는 경기에는 남성치어리더들이 없는겁니까? 짧은 치마와 배꼽이보이는 크롭티를 입고 남자를 응원하는 여성 치어리더야말로 우리나라의 성차별 폐해입니다. 그러니 여성치어리더뿐만아닌 남성치어리더도 생겨야한다고 생각합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의하는 이들은 "치어리더는 성상품화입니다. 황다건 성희롱 사건을 보고 이런 피해가 없도록 치어리더를 없애야 합니다"고 했다. 반면 한 청원인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없애지 말고 치어리더를 지켜주세요"라며 치어리더 폐지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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