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오지헌이 임신한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송을 그만뒀던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오지헌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5년만에 오지헌은 다시 '꽃보다 남자'의 민이 캐릭터로 변신했다. 함께한 박준형은 "사실 작가를 해도 될만큼 아이디어가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오지헌은 "예상하지도 못한 인기를 받았다. 3년 6개월 동안 개콘을 안 쉬고 계속했다"고 회상했다.
오지헌은 "결혼을 하면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좋은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며 "당시 아내가 임신해서 혼자 집에 있는데 너무 불쌍하더라. 일이 적더라도 아내랑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일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이 살면서 에너지가 100이 있다면 일에 99%를 쓰는 사람이 있고, 1%를 가정에 쓰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옛날엔 개그맨으로 100%를 살았다면, 지금은 90% 이상을 아빠로 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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