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시로 본 세계,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4.16 09: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레드 호수
-슬로베니아 문학기행

김윤자

언제부터
이곳에 살았는지
나이가 몇 살인지
묻지 않으마
알프스 산의 정기를 품고 내려온
빙하의 선녀가
블레드 성의 따슨 품에 안겨
에메랄드 빛 행복을
노래하는 거라고
그러다가
성을 닮은 우람한 아이
섬 하나 낳아
오롯이 키워 놓고
그 섬을 향해 노 젓는 손길마다
그 섬을 찾아가는 낯선 걸음마다
축복의 종소리를
선사하도록 가르치는
슬로베니아의 어머니가 된 거라고
그렇게 바라보면 될까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