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노니' 일부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평소 노니를 섭취한 이들의 걱정이 크다.
괌·하와이·피지 등 주로 남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는 노니는 '인도뽕나무', '치즈과일'로도 불린다. 노니는 적응력이 좋아 화산 지형, 그늘진 숲, 해변에서도 잘 자란다.
노니는 감자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주로 주스, 분말, 차 등으로 가공해 섭취한다. 특히 노니의 열매·잎사귀·뿌리·줄기·씨 등은 여러 지역에서 약재로 사용해왔다.
우리 동의보감에 외국 식물로는 드물게 해파극, 파극천이라는 이름으로 명시돼 있다. 기운이 하늘과 바다를 찌른다는 의미다.
노니는 200여종 이상의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과일로 18종의 아미노산을 비롯하여 12종의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9종, 천연 미네랄 7종, 프로제로닌,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다. 그중 폴레페놀의 함량은 키위의 약 120배이며 토바토의 14배라고 한다.
노니 효능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두통, 관절염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노니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C, B3, A,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해독작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니는 외국에서 더욱 인기가 높은 열매이다. 미국에서는 노니를 원료로 한 제품이 건강식품 판매 1위 자리를 무려 10년 이상 지켜왔고, 유럽에서는 식용으로 새롭게 인정받은 혁신적인 식품, 이른바 '노벨 푸드'로도 2003년 선정됐다.
한편 서울시는 노니 제품 27종을 조사한 결과 분말·환제품 등 9종(33%)에서 쇳가루가 기준치인 10㎎/㎏보다 6~56배 초과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