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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거인병으로 고통받는 사연 공개

김영희 거인병으로 고통받는 사연 공개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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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 방송화면)
(사진=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 방송화면)

전 농구선수 김영희(55)가 거인병(말단비대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근황이 알려졌다.

최근 방송된 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에서는 김영희 전 선수가 출연해 거인병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희 전 선수는 "잠을 잘 못 자고, 갑자기 무서움이 밀려온다. 깜깜한 밤이 싫다"면서 홀로 삶을 꾸려나가는 것의 힘겨움을 전했다.

농구선수 출신 김영희는 1980년대 농구 코트를 호령했던 여자 농구 국가대표였다. 1982년 인도 뉴델리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963년생인 김영희는 205cm의 키로 유명하다. 한국인 여성 중 최장신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농구 스타로 활약하며 당시 점보시리즈-농구대잔치 한 경기에서 52점을 기록해 여자농구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둔 김영희는 갑자기 쓰러지면서 뇌 수술을 받았고 은퇴식도 못하고 선수생활을 접었다.

2002년 김영희는 '거인병'이라 불리는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기도 했다. '거인병'은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손, 발, 턱, 코, 귀, 혀 등 인체 말단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신체 장기가 부푸는 병이다.

원인은 99% 이상이 뇌하수체 종양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에 종양이 생기면 성장호르몬이 정상 범위를 넘어 과잉 분비되기 시작한다.

희귀질환이기는 하지만 말단비대증에도 치료법이 있다. 수술적 종양 절제술이 표준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적 절제 후 완치율은 1cm미만 미세 종양의 경우 70% 이상, 1cm 이상의 거대 종양의 경우는 40%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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