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정신병 발언이 논란이다.
래퍼 산이가 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을 향해 "페미니스트는 정신병"이라 외치며 '여혐'(여성혐오)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산이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열린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 무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무대에 오른 산이가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다. 하지만 전 오늘 여러분을 사랑으로 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이의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은 침묵을 일관하거나 간혹 야유를 보냈고, 무대 위로 욕설이 적힌 돼지 인형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산이는 "여기 워마드, 메갈 분들 계시냐"며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no) 너넨 정신병"이라고 외쳤다. 또한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존중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이 여기 돈 주고 들어왔지만, 음식점에 갔다고 음식점에서 깽판 칠 수 있는 건 아니다. 갑질하지 않는 멋진 팬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아무리 공격해도 난 하나도 관심이 없다"라고 했다.
한편 해당 영상과 함께 산이는 "쿵쾅쿵 이제 곧 그분들이 몰려온다. '웅앵웅' 오늘밤 유튜브 최초 공개"라는 글을 남겼다. '쿵쾅'은 온라인상에서 뚱뚱한 여성을 조롱하는 말로, 산이의 신곡 또한 페미니스트를 주장하는 일부 누리꾼을 저격하는 노래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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