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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미용실 40억, 무슨 일이길래

강남 미용실 40억, 무슨 일이길래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8.12.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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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기획사 로고)
(사진=각 기획사 로고)

강남의 한 미용실이 대형 연예기획사들로부터 돈을 떼여 폐업 위기에 몰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강남의 한 미용실 원장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 기획사 7곳이 미용 대금 40억 원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장은 대형 기획사들이 연예인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 가격을 이른바 '후려치기' 했음에도 그 돈조차 제때 주지 않아 다음 달 미용실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름이 거론된 기획사들은 원장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씨제스는 "해당 기사는 마치 당사가 고의적으로 거래대금의 지급을 지연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미용실 측에서 2013년부터 결제 요청이나 증빙자료의 제공이 지연됐고, 이에 수십차례 걸쳐 요청을 했으나 연락 두절, 당사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제3자의 명의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꺼번에 청구해왔다"며 "제3자는 어떤 자격을 증명하지도 않은 채, 구체적인 거래내역이나 증빙자료도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청구서를 무조건 지급하라는 내용이다"고 전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역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스타쉽은 "대한민국의 어느 기업도 거래 내역도 없는 일방적인 청구에 응하는 경우는 없다"며 갑질 논란 및 미용비용 미지급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이야기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우리는 코스닥 상장사다. 의도적으로 몇 년째 수억 원을 주지 않았다면 회계 감사에 지적될 수밖에 없다"며 "회사가 원장에게 지급할 돈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그가 정확히 얼마를 달라고 청구서를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그가 주장하는 액수는 터무니없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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