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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재보선 패배,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경고”

김문수 경기지사, “재보선 패배,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경고”

  • 기자명 송시원기자
  • 입력 2011.04.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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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우회에서 발언, 집권정당으로서의 노력, 비전 보여 달라 주문

김문수 경기도지사
4. 27 재보선 결과를 놓고 많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의 위기’이며, ‘통일과 통합이 우리 시대의 큰 사명이 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29일 오전 7시 30분 수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에서 ”분당에서 안되는 역사가 없었는데 떨어졌다“며 ”한나라당이 국가를 위해 과연 제대로 할 수 있는 정당인지, 국가 위기를 감당하고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정답을 내놓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집권정당으로서,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으로서, 국회 다수 정당으로서 국민의 말씀을 들으면서 미래를 설계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잘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 중국의 급성장, 한-미 FTA, 한-EU FTA 등 국가적 중대사가 많은데 한나라당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김 지사의 분석이다.

이어 김 지사는 모든 보궐선거가 여당에 유리하지는 않다고 전제한 후 “국민들이 국가 전체적인 장래를 맡아 달라는 한나라당에 대한 선명하고 믿을 만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낀 것 같다”며 원인은 “막강한 대통령의 눈치만 보기 때문”이라며 분권에 대한 평소 소신을 다시 한 번 나타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번 선거가 심각한 국론 분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면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젊은이들이 압도적으로 한나라당을 찍지 않았다. 연세 드신 분들은 전부 한나라당 찍는다”며 “이외에도 빈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 서간 화합, 여러 측면에서 노사간 갈등문제 등 국민이 통합이 되지 않고는 국가 유지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북과 마주보고 있으며, 더구나 중국 러시아 일본으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남한 내에서 또 나눠지고, 한나라당 내부에도 친이다 친박이다 계속 나뉘어 가는 건 국가를 매우 위기적 상황으로 가져가는 심각한 적신호”라며 “국민통합이 되지 않고는 어떠한 강대국도 반드시 망한다. 그런 점에서 통일과 통합이 우리 시대 큰 사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민주사회에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야당이 있고, 비판세력도 있고 이를 잘 모으면서 나가야지, 혼자 나가는 게 아니라 반드시 생각이 다른 사람의 여론까지 수렴해 통합할 책임이 한나라당에 있다”며 국론통일을 위해 한나라당이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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