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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 지사 “GTX 타고 K팝 아레나로

경기. 김 지사 “GTX 타고 K팝 아레나로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02.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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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서울시민 고양으로 끌어당길 강력한 교통수단 있어야

김문수 지사는 26일 오후 엠블호텔 1층에서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가졌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6일 오후 킨텍스와 근접한 엠블호텔 1층에서 가진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에서 K팝 공연장과 GTX의 조기 건설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김지사는 “K팝 공연장을 찾는 젊은이와 외국 관광객들이 고양에 머물며 연관 시설을 이용하려면 접근성을 높이는 GTX 등 연계 교통이 좋아야 합니다. 하루빨리 완성시켜 이들이 찾도록 하되 실망시켜선 안 됩니다. 이번에 국가에서 좋은 기회를 줬는데도 늦어지는 이유는 적극성이 없는 탓입니다. 1천만 서울시민을 끌어당길 강력하고 신속 편리한 교통수단을 빨리 완공해야 합니다.”

이날 오전 삼송지구·원흥보금자리 현장, 명지병원, K팝 아레나 예정 부지, 차이나문화타운 부지, GTX(킨텍스~수서) 현장 등을 방문한 이후 가진 회의에서였다.

실국장 회의에서 먼저 ‘한류+관광+마이스산업’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헌일 박사는 ‘대규모 아레나 건립의 필요성 및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정 박사는 “마이클 잭슨도 한국에 3번 왔었지만 전문 공연장이 없어 그의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우수한 사운드와 전망 좋은 무대를 갖춘 K팝 아레나가 완공되면 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박사는 한류월드의 이점 6가지를 들며 “수익·공적시설과 대중음악박물관 등 종합적인 K팝 아레나를 건립해 ‘제2의 싸이와 비’를 탄생시키는 전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외국 관광객의 숙박 여건을 마련하고, 관광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K팝 아레나 건립 연계 한류월드 활성화 방안’으로 “경기도는 한류 영향으로 지난 3년간 외국인 관광객이 69.2% 늘어 전국 증가율(44.2%)보다 훨씬 높았다”며 “향후 3~4년간 공백을 채우기 위한 한류 콘텐츠 개발이 지금부터 당장 필요하다”고 전하면서 그 일환으로 수변공원과 아레나 부지 등에서의 한류 공연(5억원), 아레나 부지 캠핑장 조성(6억원), 파주출판단지의 한글학당(1억원) 조성, 뷰텍스·G푸드·관광박람회 등의 한류 상품화(4억원), 관광포털 외국어서비스 강화(1억원) 등을 제시했다. 또 한류 생산 콘텐츠 기업 유치, 한류 콘텐츠 개발 조직 신설, 경기북부 한류문화벨트 조성 등도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최성 고양시장과 대화
오용수 도 경기관광공사 본부장은 ‘경기 북부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에 대해 “3월 엠블호텔 개관, 5월 원마운트 개장, 고양시 600년 축제, 정전 60주년 행사 등을 한데 묶는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시티투어, 옵션투어, 매스컴 팸투어, 한류 MICE 상품 개발 등 세계인과 함께하는 스마트 한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억기 도 교통건설국장은 “K팝 공연장이 들어서기 전에 국내외 방문객의 편리한 접근성 확보를 위해 광역, 공항, 마을버스 등의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택진 도 대변인은 “신문, 방송, 인테넷 등은 물론 자체 홍보매체 등을 집중 활용해 K팝 아레나 조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문화관광·예술산업의 선구자 이미지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봉순 자치행정국장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추진시 공유재산 무상임대 가능 여부 관련 검토를 한 결과 무상임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2부 ‘지역 현안 토론’에서는 대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장석환 교수와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박사의 신곡수중보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다.

장 교수는 한강 수중보의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면서 “신곡수중보를 함부로 해체하면 안 된다”는 연구 결론을 내렸고, 조 박사는 “장항습지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통선문 북단과 남단으로 가동보를 만들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은 “발상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장항습지는 세계 생태계 전문가들도 이구동성으로 이만큼 훌륭한 생태 보고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한다”며 “생태 관광, 친환경 생태도시로 발전하는 게 문제의식의 출발이어야 한다”고 논쟁의 선을 분명히 그었다.

이에 김 지사는 “전문가, 양쪽 시장, 시민들이 공동으로 회의를 가져 상대에 전혀 영향이 없어야 한다. 각자가 정당한 방식으로 서로 이해가 조정돼야 한다”며 “같이 존중해 주고, 습지와 더불어 생태의 자연을 갖추며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채수천 고양시 아파트입주자연합회장은 “습지 훼손은 절대 안 된다. 우리 아파트연합회에서 K팝을 고양시민에게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향후 호수공원에서 킨텍스까지 연계되는 관광 동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고양시 실내수중촬영장 준공에 대해 김동근 기획조정실장이 “30억 원을 요청했는데 행정적으로 기본적인 타당성이 갖춰지면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자, 최성 고양시장은 “드라마, 영화 촬영 등이 실내수중촬영장에서 이뤄져 향후 신한류문화를 선도하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화배우 이동신 씨는 “94년부터 고양시에서 살았다. K팝 아레나가 방송 뉴스에 나온 것을 보고 기뻤다”며 “앞으로 공연장이 들어서면 학생들이 밤을 새우는 등 진을 치면 사고가 나기 쉽다. 그래서 그들을 보호할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서울시 한강처럼 무료나 혹은 값싸고 쾌적한 캠핑장이 들어서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유혜림 관장은 “향후 K팝 공연장이 상시 활용되려면 여성, 주부가 많이 참여하도록 어린이시설이 필요하다”며 “놀이시설보다는 교육 목적의 각종 직업을 체험하는 조그만 어린이마을을 만들어 은행, 관공서, 학교 등 운영 시설을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실경 쥬쥬동물원 대표는 “시민 세금 한 푼 사용하지 않는 민간인 관광시설 박물관 등에 대한 행정지원이 소홀하다.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최실경 원장님이 생각하는 만큼 제도적으로 공무원들이 못 도와주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양은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최전방 지역이지만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평화롭게, 교육도시로서 미래를 위한 문화창조도시로 시민들이 일치단결해 주는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K팝 공연장과 경기도박물관은 물론, 항상 오실 때마다 고양시의 잠재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는 데 감사드린다”며 “향후 고양시도 경기도가 하는 일을 같이 윈윈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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