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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새 시대’…국민의 소망 목소리 들어보니

‘희망의 새 시대’…국민의 소망 목소리 들어보니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02.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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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말하는 “새정부에 바란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사는 장경화씨 가족.
[서울시정일보] 25일 열린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취임식에는 내외빈과 일반국민 등 모두 7만명이 참석했다. 5년전 17대 취임식에 비해 1만명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공감코리아는 참석객에게 취임식에 온 소감과 새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들어봤다. 세대와 거주지, 직업 등은 모두 달랐지만, 새정부에 거는 희망의 크기는 한결같았다.

◆ “소통 잘 되는 대통령 되시고, 사교육 좀 없애 주세요!”

재일동포 2세 김월승 할머니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사는 장경화 씨 가족에게 2013년 2월 25일은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가족이 그토록 바라던 대통령 취임식에 왔기 때문이다.

장 씨는 “큰 아이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고, 작은 아이가 역사어린이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취임식같은 역사적인 현장에 꼭 가고 싶었다”며 “국민참여 신청에 기대도 안 했는데 며칠전 등기로 초청장이 와 깜짝 놀랐다”고 당시의 흥분된 마음을 전했다.

새정부, 새 대통령에 바라는 점을 묻자 장 씨는 “소통이 잘 되는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큰 아이인 고재성 군은 “학원에 가지 않고, 학교에서만 공부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사교육 근절을 희망했고,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고예진 양은 “아이라고 무시하거나 차별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 “재일동포 사회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희망꽂이통에 자신의 희망을 적은 메모지를 꽂고 있는 김수태 씨.
재일동포 2세로 도쿄 미나토구에 살고 있는 감월승 할머니(75)는 지난 17대에 이어 두번째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감 할머니는 “민단 초청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자리가 잘 안보이는 곳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을 많이 생각하시니, 국민들에게 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재일동포들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재일동포 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되고, 국민 대통합 이루어졌으면”

취임식 전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희망꽂이에 넣을 메모지에 무언가 열심히 적고 있는 중년의 남성분이 보였다. 국회사무처 홍보담당관실에서 일하고 있는 김수태 씨였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김명장 할아버지와 손자 최윤근 군.
김 씨는 “취임식 구경은 처음”이라면서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는 글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고, 국민 대통합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희망을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첫 여성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전한 뒤 정성껏 적은 메모지를 희망꽂이통에 쏙 넣었다.

◆“남북 통일 꼭 됐으면…경찰관도 많이 뽑아주세요!”

경기도 부천에 사는 김명장 할아버지(76)와 최윤근군(19)의 취임식 참석은 서로가 있기에 가능했다. 할아버지는 취임식 참석을 제안하고, 손자는 할아버지를 대신해 인터넷 신청을 했다. 최군은 “할아버지께서 취임식에 꼭 오시고 싶어했는데 당첨이 된 순간 너무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명장 할아버지는 “지금껏 잘 해온 것처럼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가시실 바란다”며 “경제 발전으로 나라가 부강해져 남북 통일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통일에 대한 소망을 나타냈다. 최 군은 “앞으로 경찰관이 되는게 꿈”이라며 “대통령께서 경찰관을 많이 뽑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스펙보다는 능력 위주 사회로…취업난 해결해주었으면”

건국대 영문학과 4학년 김남윤 씨.
문화부 해외문화홍보원의 통역 아르바이트생인 김남윤 씨(건국대 영문과 4년)는 취임식 내내 분주한 모습이었다. 영어로, 중국어로 외신기자 통역을 하랴, 취재 편의도 도우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취임행사를 틈틈히 살피는 등 관심을 보였다.

김 씨는 “수많은 국민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취임식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에 많은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대학생의 한 사람으로써 무엇보다 취업란을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청년세대들의 희망을 대변했다.

이어 “취임사 중 ‘스펙보다는 능력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야 한다’는 말에 특히 공감이 갔다”며 “꼭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사/사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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