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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걸었더니 살 빠지고 혈당수치 낮아졌다

북한산 둘레길 걸었더니 살 빠지고 혈당수치 낮아졌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02.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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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최대 3.2kg 감소, 혈당·중성지방 등 성인병 건강지표 개선 확인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북한산둘레길 걷기가 스트레스로 무거운 마음은 물론 체중과 혈당지수까지도 ‘홀~쭉’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 이하 '공단‘)은 18일 북한산둘레길 탐방객 3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체질량지수와 혈당 등 성인병 예방과 관련된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단은 연간 2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북한산둘레길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12년 9월부터 12월까지 은평구보건소, 상계백병원과 함께 30대에서 70대까지의 참여자 30명을 모집해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조사기간 동안 참여자들은 북한산 둘레길을 평균 주 2∼3회 이상 약 12km를 걸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참가자들의 둘레길 걷기를 돕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해 올바른 보행습관, 스트레칭, 유산소․근력운동 등 개인별 체력수준과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여덟 차례 운영했다.
프로그램 실시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자들은 체중이 최대 3.2kg까지 감소했으며,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0.23kg/㎡(최대 3.3kg/㎡), 복부 비만도를 나타내는 허리둘레는 평균 1.5c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당은 평균 4mg/㎗,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은 평균 15mg/㎗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011년 조성된 북한산 둘레길은 총 21개 구간, 총 70km, 평균 경사도 15%로서 근린공원과 같은 평지를 걷는 것보다 운동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또한, 2012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 지역의 피톤치드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327pptv인 다른 지역에 비해 북한산둘레길은 890pptv로 가장 많은 피톤치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박병국 과장은 “북한산둘레길은 울창한 숲과 탁 트인 전망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적당한 경사도가 있어 물리적인 건강효과 뿐만 아니라 우울증 극복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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