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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겨울철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운동 vs 독이 되는 운동

[의학칼럼] 겨울철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운동 vs 독이 되는 운동

  • 기자명 최철준 전문의(논설위원)
  • 입력 2018.11.11 09:56
  • 수정 2018.1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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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전문의 최철준] 인대를 강화하는 것이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필수 사항

 

정형외과전문의 최철준
정형외과 전문의 최철준

  초겨울 날씨가 성큼 다가오면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실내 운동이 중요한 계절이라 하겠다.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를 강화하는 것이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필수 사항이기 때문이다. 특히 바깥 날시가 추울 때에는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요령을 평소에  터득해 두는 것이 중요하겠다.

  다만 모든 운동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다. 적합하지 않은 운동을 하다가 도리어 병세 악화라는 불상사를 맞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겨울철 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 과 피해야 되는 운동은 어던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가볍게 걷기는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를 튼튼히 만들어주는 유익한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걷기는 허벅지 전방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단련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하루 30~40분 정도 걷는 것이 무릎 건강 증진에 효과적이다. 다만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걷는 시간을 5~10분 단위로 짧게 끊으며 휴식을 자주 취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고정식 자전거 역시 저강도의 근력강화 운동으로 관절염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신체 하중이 무릎에 집중되지 않아 관절 통증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근력, 인대를 단련시킬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자전거타기 운동 1회 당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 동안 끊어서 진행함과 동시에 자주 휴식을 취해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수영 또한 신체 하중 부담 없이 무릎 관절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수중 부력 덕분에 운동 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수중 에어로빅인 아쿠아로빅도 관절 건강 효과가 두드러져 관절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반면 등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겨울 추위로 관절 주변 근육이 경직돼 부상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산행 중 내려올 때는 무릎에 하중이 심하게 가해지면서 연골, 연골판, 인대 등의 통증이 생길 수 있어 관절염 환자의 경우 등산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체 단련 운동의 대표격이라 불리는 스쿼트 또한 관절염 환자에게 그다지 유익하지 않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리게 돼 관절 압박을 더욱 높이기 때문이다. 스쿼트 운동을 할 때 압력이 무릎 관절 뒷부분에 집중돼 연골판 손상 위험도도 높아질 수 있다.

  필자는 겨울철 관절염 환자분들께 “실내 운동 역시 스트레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특히 추위로 인해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저하되어 있어 손상되기 쉽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운동 전 약간의 땀이 날 정도로 스트레칭을 한 뒤 운동하면 근육 뭉침이나 경련예방, 운동 부상 등에 매우 효과적입니다.”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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