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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부(富)의 변화

기후변화에 따른 부(富)의 변화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02.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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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준 / 미래비전연구부 연구위원

[서울시정일보] 기후변화는 위기요인이자 기회요인이다. 2011년 자연재해로 인해 경기도가 입은 금전적 피해는 총 3,000억 원으로 과거 10년간 평균 피해액의 8배에 달한다. 이것은 기후변화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언제나 또 다른 기회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실제 지금 전 세계는 기후변화를 새로운 산업과 시장의 창출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로 인해 연간 3,8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기후변화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기후변화는 우리사회의 지역경제와 부(富)의 변화를 가져온다. 자연재해에 대한 극복노력은 스카이 팜이나 식물공장 등 새로운 농경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약 2만m2 대지에 30층 규모의 스카이 팜 245개는 1,200만 경기도민이 필요한 농작물을 공급할 수 있다.

농작물의 재배한계선 이동에 따른 경기도 내 일부 과수작물재배의 면적 증가와 이로 인한 수익은 과거에 비해 농가 조수입은 470억 원, 소득은 23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바닷물 온도 상승은 해수 관상어 산업과 해양레저산업의 활성화를 가져온다. 현재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해수 관상어의 국내 양식을 가능하게 하고(시장규모 600억 원), 요 보트 등 해양레저산업의 사계절화가 기대된다.

또한 이상기후로 변덕스러워진 극한기상은 옥외활동의 제약요소이지만, 실내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로 약 12,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악천후 시에도 안정적인 여가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편익을 가져다준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는 소비자의 패션선호를 변화시켜 쿨비즈와 기능성 의류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오고, 식재료의 변화를 가져와 우리 전통음식의 다양한 레시피 개발을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는 기후변화 적응을 국가차원의 대책이나 제약요소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제활동 영역과 부(富)의 창조를 위한 생산적 변화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차원에서 경기도는

(1) 기후변화를 기회로 한 새로운 산업 사업화 프로그램의 발굴 지원 정책으로서 실내 돔 등 복합체육문화공간 조성, 마리나항 추가 개발, 북부지역 섬유산업의 기후변화 적응 소재개발 강화,

(2) ‘경기도형 식물공장 마을 시범사업’ 추진,

(3) 새로운 아열대 소득작물 발굴 및 농업인 교육 강화

(4) ‘기후변화로 인한 일상의 변화와 기회’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한 다양한 사업 아이템 발굴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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