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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의 어머니 ... 아웅산 수치평전

민주화 운동의 어머니 ... 아웅산 수치평전

  • 기자명 황인혜 기자
  • 입력 2013.01.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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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폽햄 지음 | 심승우 옮김 | 왕의서재 | 2013년 01월 25일 출간

[서울시정일보 황인혜기자] 이 책은 ‘버마 민주화의 어머니’ 아웅산 수치의 삶을 재조명했다!
군부 독재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운동의 어머니 아웅산 수치의 이야기를 담은 『아웅산 수치평전』.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폭력·불복종 운동의 상징이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끈 아웅산 수치의 삶을 조명한 책이다. 버마 독립 영웅의 딸로 태어나 민주화를 향한 그녀의 ‘대장정’, 결혼, 가택연금 중에 수상한 노벨평화상과 남편의 죽음 등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미얀마 국민의 어머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녀의 생애과정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도 함께 수록하였다.

버마 독립 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수치는 두 살 때 아버지가 정적들에게 암살된 후, 어머니가 대사로 근무하던 인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후 UN 본부에서 3년 동안 근무하다가 영국 학자인 마이클 에어리스와 결혼한다. 남편과 아이 둘을 키우며 평범한 가정부부로 살던 그녀가 자신의 민족을 위해서 벅차고 일어나 민주화를 위해 싸운 감동의 드라마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 피터 폽햄(Peter Popham)은 1991년에 처음으로 버마를 방문한 후, 비밀기자 신분으로 여러 차례 버마를 취재했다. 현재 20년 넘게 ≪인디펜던트≫지의 해외 주재 기자 및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아웅산 수치가 석방된 2002년에 한 차례 그녀를 만난 적이 있고, 이후 2011년에 다시 수치와 재회했다. 취재 기자로 세계 각지를 돌아다닌 그는 『도쿄: 세상 끝의 도시Tokyo: The City at the End of the World』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다시 책속으로 가보자 아웅산 수치는 통치 세력의 무능 때문에 지주들에게 착취당하는 농민들이 빈곤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범죄나 마찬가지인 경제적, 사회적 정책으로 인해 버마 국민의 몸과 마음에 병이 들고 있다고 확신했다. 사실상 이방인이나 다름없는 이 버마 상류층 여인은 랑군에 도착하자마자 버마 국민이 분출하고 있는 거대한 저항의 물결 한가운데에 서게 되었다. 국민의 고통은 더 이상 학문적인 것도, 먼 나라의 이야기도 아니었다. _ 1부 버마 독립 영웅의 딸 37~38쪽

“제가 외국에서 살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외국인과 결혼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조국에 대한 저의 사랑과 충성을 약화시키지 않았고 앞으로도 약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조국에 대한 저의 헌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_ 2부 공작새, 날개를 펴다 126쪽(버마 국민 앞에 처음으로 행한 쉐다곤 연설에서)

마 떼잉기의 일기에서도 드러나듯이, 수치는 가족과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고민을 그녀에게만 털어놓고 다른 사람에게는 숨기고 살았다. 마 떼잉기도 그 사실을 에어리스에게 전하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었다. 주부와 엄마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는 고뇌를 이기는 단 한 가지 방법은, 무엇에도 굴복하지 않고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며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약속과 헌신을 온전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었다. _ 2부 공작새, 날개를 펴다 227쪽

“저는 오직 한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어요. 내 조국의 국민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그들에 대한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런 상황이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럴지 어떨지는 저도 몰라요. 그러나 가능성은 항상 거기에 있어요.” _ 3부 돌아갈 수 없는 조국 399쪽(마이클 에어리스와 결혼 전에 보낸 편지에서)

“엄마로서 치러야 했던 가장 큰 희생은 아이들을 포기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다른 동지들은 저보다 훨씬 큰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군사 정권과 싸운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때 가능하다. 정말로 최후의 순간이 아니라면 적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수치는 자신과 가족이 고통당하고 있다는 것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고문이 너무 아프다는 것을 결코 말하지 않았다. 어쩌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을 때 비로소 아프다고 이야기할 수 있으리라. _ 4부 고독과 침묵의 투쟁 445쪽

“권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를 부패시키고, 권력의 폭력에 희생당할지 모른다는 공포는 복종하는 자를 타락시킨다. 공포와 부패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하면, 모든 형태의 부패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공포가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 본질적인 혁명이란 결국 정신의 혁명이다. 정신 혁명은 정신적 자세와 가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 확산에서 비롯된다. 정신의 혁명 없이는 정의롭지 못한 구질서가 계속해서 재생산될 것이며, 악의 힘이 계속 작용할 것이다.” _ 4부 고독과 침묵의 투쟁 453~454, 457쪽(‘공포로부터의 자유’ 연설 중에서)

아웅산 수치는 공포를 떨치고 일어나면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또한 군대에 뿌리 깊게 체화된 비도덕적인 힘을 비폭력 저항으로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을 불어넣어주면서, 그리고 마침내 수천만 명의 버마 국민이 수치의 정당에 투표하게 만들면서 나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수치의 혁명은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사람을 변화시켰고 세상을 변화시켰다. _ 5부 버마를 넘어 세계로 676~677쪽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지구 반대편에서는 허리케인이 일어날 수 있다는 ‘나비 효과’는 아마도 인과응보를 가장 생생하게 해석한 이론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공작이 펼치는 날개의 빛줄기 역시 무한한 파급력을 가지고 온 세상을 밝힐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_ 5부 버마를 넘어 세계로 685쪽

다시 출판사의 서평을 보자.
민주화운동의 어머니 아웅산 수치 평전 21세기, 다시 고개드는 독재와 탄압에 맞서 전세계가 주목한 여성 지도자 ‘아웅산 수치’ 최초의 대중적 전기! 버마 독립영웅의 딸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살다가 굴레 같은 운명에 당당히 맞서 버마 민주화에 온몸을 던진 아웅산 수치의 드라마틱한 일대기! “수치 여사는 나의 영웅이자 미얀마와 세계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_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수치 여사의 존엄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는 자신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사람을 감동시켜왔...
민주화운동의 어머니

아웅산 수치 평전

21세기, 다시 고개드는 독재와 탄압에 맞서 전세계가 주목한 여성 지도자 ‘아웅산 수치’ 최초의 대중적 전기!

버마 독립영웅의 딸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살다가 굴레 같은 운명에 당당히 맞서 버마 민주화에 온몸을 던진 아웅산 수치의 드라마틱한 일대기!

“수치 여사는 나의 영웅이자 미얀마와 세계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_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수치 여사의 존엄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는 자신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사람을 감동시켜왔다.”
_ 반기문 UN 사무총장

『아웅산 수치 평전』은 군부 독재에 맞서 버마(미얀마) 민주화 투쟁에 헌신한 아웅산 수치의 삶을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의 특별한 생애는 크게 두 시기로 나뉜다. 버마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아웅산 수치는 두 살 때 아버지가 정적들에게 암살된 후, 어머니가 대사로 근무하던 인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옥스퍼드에서 대학을 다녔다. 이후 뉴욕에 있는 UN 본부에서 3년 동안 근무하다가 1972년에 영국 학자인 마이클 에어리스와 결혼했다. 수치는 아들 둘을 낳고 약 7년 동안 그녀의 표현대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았다. 그러나 그녀는 한순간도 자신이 버마 민족 영웅의 딸임을 잊지 않았다.

수치의 인생이 급변하게 된 계기는 1988년 4월 연로하신 어머니의 병환 소식을 듣고 급히 버마로 귀국한 순간에 운명처럼 찾아왔다. 그해 8월 8일 ‘8888 민주화 항쟁’을 벌이던 시위대에 군대가 무차별 발포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수치는 버마 근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민주화 운동을 이끌게 되었다. 그녀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1990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군부는 정권 이양을 거부하고 수치를 가택연금에 처했다. 이후 아웅산 수치는 15년간 가택연금을 당하고 군부의 지시로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으며 가택연금 중이던 1991년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고 민중 편에 섰던 아웅산 수치의 삶은 이 시대의 모든 리더에게 진정한 지도자상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는 버마 민주화를 위해 비폭력 저항과 평화 투쟁을 전개하여 ‘철의 난초(Iron Orchid)’로 불리며, 군부의 탄압으로 아웅산 수치라는 이름을 부를 수 없었던 버마인들은 그녀를 ‘더 레이디(The Lady)’라고 불렀다. 21년 중 무려 15년을 집 안에 갇혀 지냈던 아웅산 수치는 2010년 11월 13일 마침내 가택연금에서 완전히 해제되었다. 이후 2012년 4월 보궐선거에서 버마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21년 만에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을 하는 등 활발하게 정치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생생한 현장감에 있다. 저자인 피터 폽햄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5년 동안 버마에서 은밀하게 취재 활동을 전개하고, 수치 및 그녀의 가족, 친구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실로 이 책에는 버마 전역을 돌아다닌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동고동락했던 단짝 마 떼잉기의 미출간 일기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웅산 수치의 인간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수치의 정치적인 성공 비밀과 함께 인간적인 고뇌, 지적인 사유와 유머 감각, 평화로운 혁명에 대한 열정, 이로 인해 희생해야 했던 가족 사랑과 소박한 꿈을 진솔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웅산 수치 약력]

1945년 버마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남
1947년 두 살 때 아버지 아웅산 장군 암살됨
1972년 영국인 마이클 에어리스와 결혼. 슬하에 2남을 둠.
1988년 어머니 병간호로 귀국 후 독재 군부에 맞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결성
1989년 내란죄로 가택연금에 처함
1990년 NLD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지만 군부는 정권 이양을 거부하고 민주인사 수백 명을 투옥함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
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가족이 대리 시상)
2009년 국제앰네스티 양심대사상 수상
2010년 15년의 가택연금에서 해제
2012년 21년 만에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
버마 국회의원 당선
≪포브스≫ ‘201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人’ 선정
≪타임≫ ‘2012 올해의 인물’ 선정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은 위대한 영혼
“독재에 신음하는 조국의 현실 앞에
한 가정의 어머니 자리는 사치였습니다”

아웅산 수치는 자신의 처지를 잘 이해하는 영국 학자 마이클 에어리스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평범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1988년 귀국 후 버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면서 그녀의 인생은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하면서 찾아온 가장 큰 고통은 가족과의 생이별이었다. 하지만 아웅산 수치는 자신이 겪는 고통은 다른 동지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과 군부에 약점을 잡히기 싫어서 누구에게도 쉽게 이런 고통을 털어놓지 않았다. 이 책에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어야만 했던 수치의 절제된 가족애가 절절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남편이 전립선암으로 임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수치는 조국과 가족 중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를 놓고 심각하게 갈등했다. 남편을 만나러 가기 위해 버마를 떠나는 순간 군부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재입국을 불허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의지하는 수많은 버마 민중과 곧 세상을 떠날 남편, 수치의 선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답은 이미 나와 있지만 그 과정에서 수치가 겪었을 인간적 고뇌와 갈등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조국의 미래를 짊어진 굴레 같은 숙명에 가족마저도 만날 수 없었던 그녀의 아픔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15년간 3번의 가택연금, 외로운 투쟁 속에 비폭력 저항의 깨달음을 얻다

1988년 어머니의 병간호로 귀국한 아웅산 수치는 그해 8월 8일 일어난 ‘8888 민주화 항쟁’을 목격하고 본격적으로 민주화 투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군부는 아웅산 수치가 국민의 존경을 받는 아웅산 장군 같은 영웅이 될까 두려워해 그녀를 죽이지 못하고 가택연금에 처한다. 2010년 가택연금에서 완전히 해제되기까지 20년 중 무려 15년을 집 안에 갇혀 지낸 아웅산 수치는 외로운 투쟁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간디의 뒤를 잇는 비폭력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가택연금 기간 동안 겪은 힘든 생활고 및 외로움과의 싸움과 함께 세계적인 명상 스승 우 빤디따의 가르침을 받아 수치가 어떻게 비폭력 저항의 깨달음을 얻게 됐는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21년 만에 다시 품에 안은 노벨평화상

아웅산 수치는 가택연금 중이던 1991년에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비폭력 투쟁’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수치는 군부의 반대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남편인 에어리스와 두 아들 알렉산더와 킴이 대리 수상했다. 그리고 21년이 흐른 2012년 아웅산 수치는 ‘노벨상 역사상 가장 특별한 순간’이라고 평가받는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을 했다. 전 세계를 감동시킨 이 연설에서 아웅산 수치는 자신의 노벨상 수상이 ‘세계가 버마를 잊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가 버마의 군부 독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 아웅산 수치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 동영상 유투브 홈페이지

단짝 마 떼잉기의 일기에 나타난 아웅산 수치의 인간적인 면모

1989년 버마 전역을 돌아다닌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동고동락했던 단짝 마 떼잉기는 당시의 여정을 미출간 일기에 세세히 기록해두었다. 가는 곳마다 인파로 몰린 선거 유세의 방문 일자와 장소 및 그날 일어난 일을 짤막하게 기록한 이 일기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아웅산 수치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감없이 엿볼 수 있다. 매서운 추위에 떨며 옥스퍼드의 난방 기구가 그립다고 투정부리는 모습, 자신을 감시하는 군사정보부원의 스쿠터를 타고 태연하게 숙소로 돌아오기, 긴장을 풀려고 마신 술에 취해 음식을 게우는 모습, 자신에게 총을 겨눈 군인들 사이로 당당하게 걸어가는 아슬아슬한 광경, 남자 애들의 셔츠를 꿰매주다 멀리 두고 온 두 아들이 그리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 ‘정치인’ 아웅산 수치 이면에 가려진 ‘인간’ 아웅산 수치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하고 있다. 한편 초기에 두 사람은 함께 민주화 투쟁에 매진했으나 훗날 노선 갈등으로 대립하다 마 떼잉기가 변절하면서 결국 사이가 틀어지고 말았다.

아웅산 수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더 레이디≫의 감동을 책으로 만난다!

뤽 베송 감독, 양자경 주연의 감동 실화 ≪더 레이디≫가 2012년 9월 한국에서 개봉돼 평론가는 물론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아내에 초점을 맞춘 이 영화는 아웅산 수치가 민주화 투쟁 속에서 조국과 가족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갈등하고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조국을 떠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암으로 생이 얼마 남지 않은 남편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해 오열하는 장면은 영화관을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영화에서 다 말하지 못한 아웅산 수치의 드라마틱한 일생과 그 감동의 이야기를 『아웅산 수치 평전』에서 만날 수 있다.

■ 추천글

수치 여사의 존엄과 불의에 맞서는 용기는 자신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사람을 감동시켜왔다.
- 반기문 UN 사무총장

수치 여사는 나의 영웅이자 미얀마와 세계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신체적으로 그녀는 체구가 작고 우아하지만, 도덕성의 크기는 거인 같다고 할 만하다. 거물들이 그녀를 두려워한다. 완전 무장을 하고서도 그녀 앞에서 벌벌 떤다.
-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면 우리가 낼 수 있는 가장 즐거운 비명을 지를 것이다. 그녀의 우아함과 용기는 흔들리는 세계를 민주주의라는 방향으로 좀 더 기울어지게 만들 었다.
- 보노 락 밴드 U2의 리더

아웅산 수치는 홀로 잔인하고 폭압적인 정권과 싸우면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의지와 놀라운 용기를 보여줬다.
- 뤽 베송 영화감독

아웅산 수치는 세계를 변화시킨,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대표하는 존재다.
- 토르비에른 야글란 노벨평화상위원회 위원장(노벨상 시상식에서)

정말로 탁월한 평전이다. 이 책은 버마가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통찰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버마 전체에 드리운 군사정권의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수치가 무엇을 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다가올 무대에서 전개될 수치의 활동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이 시대 위대한 지도자의 투쟁과 고뇌에 대해 연민과 공감을 느껴보도록 하자.
- ≪커쿠스 리뷰≫

이 책에서 수치는 경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너무도 아름답고 예의 바른 여성이면서 동시에 완강하게 자기 고집을 부리고 숨을 멎게 만드는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
- ≪더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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