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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예술로...서울역 청파로 235m 옹벽‘서울의 미래’를 담은 캔버스로 변신 중

서울은 예술로...서울역 청파로 235m 옹벽‘서울의 미래’를 담은 캔버스로 변신 중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8.11.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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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역 청파로 옹벽 벽면활용 공공미술 "청파미래도" 작품설치

▲ 서울역 청파로 옹벽 벽면활용 공공미술 〈청파미래도〉 작품설치

서울시는 서울역 옹벽에 235m 길이의 벽면활용 공공미술 ‘청파미래도’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설치된 185m 길이의 ‘만경청파도’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작품 전시이다.

청파미래도는 푸른 언덕 청파 위에 서울의 미래상을 담아낸 작품으로, 4명의 작가들이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상상하여 시간의 흐름과 다양한 풍경들을 여러 층위로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완성된 작품은 앞으로 2년간 전시된다.

공개공모를 통해 선정된 4명의 중견 및 신진작가는 각각의 다른 개성과 화풍을 통해 ‘사랑과 희망’, ‘길을 통한 화합과 소통’, ‘시간이 흐르는 사운드 스케이프’, ‘상상 속의 푸른 언덕’을 소주제로 하여 서울의 미래를 상징화한 4인 4색의 감각적인 작품을 그려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공공미술의 이해를 돕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민·대학생 참여단"을 모집하여 운영했다.

"시민·대학생 참여단"은 공공미술에 관심이 있고, 미술 전공분야에 있는 시민 20명, 미술과 대학생 10명으로 총 3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3회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작가와 함께 주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글과 그림으로 이를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직접 현장에서 작화에 참여하여 공공미술의 과정 전반을 경험했다.

작품 제작은 네 작가와 예술감독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작품 도안 작업을 위한 초기 기획단계 회의에서부터 시민참여단 워크숍까지 하나의 주제로 모으기 위해 서로 고민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각기 옹벽 구간을 나누어 ‘봄바람이 불어오는 변화된 서울’과 ‘서울역을 중심으로 뻗어나갈 새로운 길’, ‘안부를 묻는 사운드풍경인 청파가’, ‘이상향의 푸른 언덕’을 각각 표현하며 최종 작품인 ‘청파미래도’를 완성했다.

작품 제작 과정은 현수막 전사기법을 활용했다. 이 기법은 작가들이 각자 그린 그림을 스캔해 디지털로 조합하고 이것을 현수막에 인쇄해 벽면에 전사하는 방식으로 작품의 80%를 미리 완성한 뒤 현장에서 개별 작가들의 개성 있는 회화적 디테일을 살리며 리터칭 작업을 통해 작화를 완성하는 방법이다.

한편, 서울시는 9일 오후 3시 서울역 옹벽 현장 인근 게스트 갤러리 까페에서 청파거리캔버스 2018년 작품 "청파미래도"의 전시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참여 작가들과 시민·대학생 참여단이 참석하여 그 간의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참여소감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직접 작품설명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시민·대학생 참여단 이하은씨는 “처음 접한 공공미술 워크숍에서 작가분들과 만나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그림도 그려보면서 작가와 작품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색을 칠하면서 쉽게 생각했던 벽화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선수 디자인정책과장은 “청파로의 옹벽에 4명의 각기 다르지만 봄바람과 사랑을 전하는 모티브로 한 청파미래도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전시형태의 새로운 시도인 벽면활용 공공미술인 420미터의 "청파거리캔버스" 거리미술관이 완성됐다.”며 “앞으로 "청파거리캔버스"가 서울로 7017을 연결하는 미술전시장으로서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참여단과 같이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접할 수 있는 공공미술 정책을 더 많이 펼쳐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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