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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캐나다 [빅토리아 섬 풍경]

시로 본 세계, 캐나다 [빅토리아 섬 풍경]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1.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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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섬 풍경
-캐나다 문학기행

김윤자

거리 곳곳 가로등이
양어깨에 생명의 꽃화분을 지고
코발트빛 하늘을 난다.
난류의 훈풍은 부차드 가든 꽃궁전을 낳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 속에
삼 천불 고가의 나무를 존재케 한다.
주의사당 곁 꽃마차 건장한 말과
엠프레스 호텔을 휘감은 담쟁이 덩쿨
왕조건물 사이 빨간색 이층 런던 버스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남은 입김으로 활기차다.
고풍스런 대영제국 향기가 흐르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의 주도
캐나다 속 영국, 남한 삼분의 일 크기
밴쿠버 서편 부록 같은 도시
작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보이는 미국 땅
비자도 없이 오분 거리의 미국을 본다.
어선이 바다의 국경을 넘어도
다시 돌아가라 하면 그뿐
영국과 미국 캐나다의 조화로운 평화가
뜨거운 메아리로 빅토리아 섬 초원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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