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3 09:24 (화)
실시간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캐나다 [나이아가라 호슈 폭포]

시로 본 세계, 캐나다 [나이아가라 호슈 폭포]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3.01.04 11:2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아가라 호슈 폭포
-캐나다 문학기행

김윤자

정지된 시간이 분무하는데
갈매기는 용감한 날개로 날고
이제는 돌아서야지 하면
우주를 울리는 신의 휘파람 소리
눈먼 절규가
영혼의 푯대를 흔든다.
물의 언어가 이루어낸 말발굽 절벽에서
캐나다 땅으로 달려온
온타리오 호수 청옥의 선녀가
1분에 일억 오천 만 리터의
장엄한 호흡을
675m 둘레의 물언덕 따라
52m의 힘찬 줄기로 뿜어 내리면
천상의 하얀 나비가
55m의 용소에서 승화된 순결을 안고
훨훨 날아오른다.
나이아가라 강은 설원의 백야
잠들지 못한 무지개가 사롯이 내려온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