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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류'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류'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12.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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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이 드라마(2월 조사 1위)를 제치고 한류콘텐츠 1위 차지

[한류의 인기요인] (단위 : 명)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해외에서 한국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한식’, ‘K-pop’, ‘드라마' 등 이른 바 한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지난 2012년 10월부터 11월까지 해외 9개국(중국,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러시아) 총 3,600명을 대상으로 ‘제2차 한류 및 한국이미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한류가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 대한 최초 상기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서 전체응답 1위는 ‘한식’, 2위는 ‘드라마’, 3위는 ‘K-Pop', '전자제품’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경우 ‘드라마, K-Pop', 미주는 ‘한식, 전자제품’, 유럽은 ‘한국전쟁, 전자제품’이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조사되어 나라마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다르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특히 서유럽지역에서는 부정적 키워드인 ‘한국전쟁’이 한국의 대표이미지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남북의 정치, 군사, 핵무기 등이 국내외에 이슈화 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류라고 생각되는 분야를 선정하는 질문에서는 ‘K-Pop'이 ‘강남스타일’ 열풍 등에 힘입어 지난 1차 조사 결과 1위인 ‘드라마’를 제치고 한류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했다. 그 뒤를 이어 ‘드라마’와 ‘한식’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여전히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영화와 전통문화 분야 등에 있어 비아시아 지역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류인기의 주요요인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전체응답 1위는 ‘새롭고 독특함(56.1%)’이, 2위는 ‘매력적인 외모(52.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경우 ‘매력적인 외모’가, 미주와 유럽의 경우 ‘새롭고 독특함’이 1위로 나타나 지역별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는 아시아의 경우 외모가 유사한 한류 스타들이 자신들이 선망하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문화 및 외모가 상대적으로 상이한 미주와 유럽은 콘텐츠 품질 평가에 비중을 두게 된 결과로 보여 진다.

그러나 한류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전문성’과 ‘우수한 품질’ 부문에 대한 답변은 여전히 하위권을 기록한데다 1차 조사 대비 오히려 감소(전문성 : 39.6%→35.3%, 우수한 품질 : 47.0% → 42.2%)하고 있어 이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한류 대표 콘텐츠(드라마, 영화, K-Pop)를 접한 후의 파급효과에 대한 설문에서는 ’한국제품구매‘, ’한식체험‘, ’한국방문‘ 이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4위부터는 드라마의 경우 ‘의류 구매’, 영화는 ‘전통문화학습’, K-Pop은 ‘한국어학습’에 대한 유인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한류 영상물의 경우 한식이나 의류 등 생활문화 등을 시각적 정보물로 제공하게 되어 ‘의류구매’, ‘전통문화학습’에 대한 유인이 발생하며 음악의 경우 청각을 통해 전달되는 콘텐츠 특성 상 가사를 듣고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한국어 학습’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해외 거주 외국인 약 66%가 4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응답하여 1차 조사 대비 약 6%p 상승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한류콘텐츠 최대 소비국인 일본의 경우 ‘한류는 이미 끝났다’는 응답이 1차 조사 대비 26%p 상승한 41%로 나타나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적신호를 보였다.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로는 1차 조사 결과와 변함없이 획일화된 콘텐츠와 지나친 상업성이 1, 2위로 선정되었다. 또한 유럽지역에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공감이 어려움’이 문제점으로 부각되었다.

한류의 문제점으로 2차 조사에 새롭게 추가된 ‘역사/정치적 이해관계’ 문항은 전체 응답 4위로 나타났으며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비아시아 지역까지 높은 응답을 나타내었다. 이는 한 국가의 문화가 타 국가로 전파될 때 정치/역사적 이해관계가 보편적인 장애요인으로 인식됨을 보여주는 결과이면서 독도분쟁과 같은 정치/역사적 이해관계가 타문화에 대한 반감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류 확산을 위한 제언 설문에서는 ‘다국어 한국정보부족(43%)’과 ‘경험 기회부족(38%)’이 1위와 2위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지 번역 인력 육성을 통한 다국어 온․오프라인 채널이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며 한류콘텐츠 체험 공간과 정보센터를 조성하여 한류홍보와 수익모델 개발, 소비자의 한류정보 갈증을 해소시킬 필요가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동 설문조사 발표와 관련,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경제·인문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도모하고 이를 통한 한류의 외연 확대 및 내실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설문은 해외에서의 한류 실태를 파악하고 한류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 등 권역별로 분류하여 조사되었으며, 한류의 추이 분석을 위해 반기별로 조사되어 지난 2월 1차 조사에 이어 2차로 진행된 조사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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