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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가수 ‘최금실’ 한국을 노래하다

탈북가수 ‘최금실’ 한국을 노래하다

  • 기자명 임재강 기자
  • 입력 2012.12.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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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전국노래자랑 강북구편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정일보 임재강기자] 지난 1월 28일 전국노래자랑 강북구편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다수 가요제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새터민들의 새로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탈북가수가 있어 화제다.

3년전 한국으로 귀순해 MBC통일전망대, 남희석의 「이제는 만나러 갑니다」, 한민족 송녀특집방송 등 각종 방송을 종횡무진하며 활기찬 모습으로 바쁜 일과를 소화하는이는 다름아닌 탈북가수 최금실(42세)

황해남도 재령에서 태어난 최가수는 18살에 군부대 선전대 오디션에 합격해 6년간 선전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노래에 화술까지 익히고 부족하지 않은 생활을 영유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굶어 죽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어려운 생활이 지속됐고가족들을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남편을 교통사고로 여의고 가족을 살릴만한 희망마저 사라져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3년전 한국으로 귀순해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강북구의 임대아파트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사회 정착에 필요한 과정을 이수하고 직업전문학교를 졸업했지만 나이가 많고 문화적 차이 때문에 취업이 어려웠다.

귀순 첫해 강북경찰서 김병찬 경관의 도움으로 경찰의 날 초대가수로 노래를 부르며 그리도 희망하던 가수의 첫발을 내딛게 됐고. 매년 황해도민의 날(5.5) 20,000여명의 새터민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요즘 얼굴이 알려졌는지, 당신의 모습에 힘을 얻고 살아간다. 더욱 힘내세요 등 새터민들에게서 응원메세지를 자주 받는다.”며 그들의 얼굴로서 새터민들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한다.

최금실씨는 올해 1월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남북사랑나눔 예술단을 조직해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12월에는 정규 1집 앨범도 발매해 공연과 물품을 후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지만 가진 재능을 기부하고 사랑과 나눔으로 봉사를 실천하니까 오히려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최가수는“한국에 새터민(탈북자) 25,000여명 대부분이 환경·문화적 차이로 인한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어 올바른 정착이 힘들다”며 선입견을 버리고 이탈주민들을 좀 더 가족처럼 품어줬으면 새터민들이 좀 더 향상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또한 적성을 감안한 취업알선, 취업과 연결되는 직업훈련를 비롯해 심리·신체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 정보공유, 상담 프로그램들이 갖춰지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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