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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캐나다 [천섬Thousand Islands 볼트성]

시로 본 세계, 캐나다 [천섬Thousand Islands 볼트성]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2.12.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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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섬Thousand Islands 볼트성
-캐나다 문학기행

김윤자

한 남자의 사랑을 보았다.
부를 얻고도 아내를 잃은
그 아픔이 저 강물만큼 깊었을까
병약한 아내를 위해 지었다는
천섬Thousand Islands의 섬 하나
비련의 별장, 하트섬 볼트성
독일인 볼트가 미국으로 건너가
피서린 손끝으로 거부가 되었는데
아내에게 내린 찬서리 병마
기도의 손으로 짓던
물 위 꽃성이 완공되기도 전
슬픔 그림자는 아내의 목숨을 거두어가고
그 사랑 장모에게 갚으려 주었으나 오지 않고
주인 잃은 별장에 눈물이 산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내 사랑이
숲을 이루고, 거룩한 성을 이루고
천섬의 문을 열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접경지 세인트로렌스 강
호수 위에 한자락 깔고 앉은
전설같은 실화가 바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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