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3-28 20:01 (목)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캐나다 [천섬Thousand Islands]

시로 본 세계, 캐나다 [천섬Thousand Islands]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2.11.30 16: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섬Thousand Islands
-캐나다 문학기행

김윤자

캐나다 동부 킹스턴
세인트로렌스 강에 천개의 섬이 산다기에
토론토에서 온타리오 하이웨이를
네 시간 달려 천섬을 만나러 왔더니
정확히 1870개의 섬이 살고
천개의 섬에는 사람까지 산다.
유람선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다리를 지나
비자도 없이 미국령으로 넘어가고
섬마다 자국기 꽂은 캐나다와 미국의 평화를 본다.
수돗물에 전깃불까지 켜는 마법의 거성에서
별꽃 한송이 아스라히 걸터앉은 요정별장까지
다섯 시간을 돌아야 다 본다는데
한 시간을 돌아본 섬만도 눈부신 보석이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이 환희를
하늘에 천국이 있다면
땅에는 중국의 서호가 있다는 말을 빌어
천상에 에덴 동산이 있다면
물 위에는 캐나다의 천섬이 있다고 말하면
그 보답이 될까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