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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시로 본 세계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2.11.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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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문학기행

김윤자

천상의 하얀 고요가
운명처럼 절벽을 내려온다
사억 삼천 만년 전에 눈뜬 한줄기 강이
얼마나 몸과 마음을 씻으면
7만 6천 개의 트럼펫을 동시에 부는
신의 소리를 낼까
세상이 태어나던 시초의 빛을 낼까
남한 넓이로 앉은 온타리오 호수가
고스트 섬을 돌아 제 살점 깎아 만든
일직선의 미국 폭포와
말발굽 모양의 캐나다 호슈 폭포
나이아가라 강물마저
두 나라의 평화를 섞어 흐르고 있다.
한시간에 떨어지는 물이면
서울 시민의 하루 급수가 되고
일초에 떨어지는 물의 전력이면
사천 오백 만대의 티브이를 켠다는데
폭포 한가닥의 낭만과 희망
품어가고 싶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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