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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국군 유해 64위 봉환식…문 대통령 직접 기장 수여

6.25 전쟁 국군 유해 64위 봉환식…문 대통령 직접 기장 수여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10.01 11:15
  • 수정 2018.10.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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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쳐
1일 국군전사자 유해봉환 행사에서 묵념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YTN 뉴스 캡쳐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6.25 전쟁 당시 국군전사자 유해 64위가 68년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주관으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봉환 행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령관 등 군 지휘부와 6.25참전용사 및 군 관련 종교계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유해에 6.25참전기장을 직접 수여하고, 이후 묵념 및 헌화, 조총발사 등의 의식 행사가 진행됐다. 국군 전사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연도 마련됐다.

문 대통령이 직접 기장을 수여한 것은 전사자에 대한 최고의 예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에 봉환하는 64위의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간 북한과 미국이 함경남도 장진호와 평안북도 개천지역 등에서 공동 발굴했다. 한미 군당국이 유해 신원확인을 위해 미국 하와이에서 공동 감식작업을 벌인 결과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사진=YTN 뉴스 캡쳐
1일 6.25 전쟁 당시 국군전사자 유해 64위가 들어오고 있는 모습. /사진=YTN 뉴스 캡쳐

유해는 서주석 국방차관이 지난달 28일 하와이에 위치한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에서 직접 인수받은 뒤 공군 특별수송기를 통해 지난달 30일 오후 송환됐다.

서 차관은 “이번 북한지역 국군전사자 유해봉환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한 것”이라며 “마지막 한분을 모시는 순간까지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64위의 호국영웅을 송환하는 특별수송기가 우리 영공을 진입할 때부터 F-15K 편대 및 FA-50 편대로 성남 서울공항까지 호위하며 최고의 예우를 갖춰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봉환행사를 마친 유해는 헌병컨보이 등의 호위를 받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된다. 이후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DNA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밀감식결과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전달한 후 국립묘지에 안치된다.

6.25전쟁 당시 미 3사단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정일권씨는 이번 송환소식에 대해 “68년 전 함께 싸웠던 전우가 이제라도 조국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DMZ뿐만 아니라 북한지역에서의 유해발굴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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