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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신혼희망타운 건립 반대…일방적 추진 유감”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신혼희망타운 건립 반대…일방적 추진 유감”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10.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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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강동구가 고덕강일지구에 신혼희망타운을 건립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일방적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고덕·강일동 일대에는 이미 1만 세대가 넘는 강일지구 공공주택 단지가 조성돼 있고, 한 지역에 공공주택이 집중되면 지역 간 균형발전이 어려워진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구는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의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 추진 시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 서민들의 주거안정이라는 국책사업의 대의적 취지에 공감해 주민설득 및 대안 제시 등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한 바 있다.

이에 현재 고덕강일지구는 강동구와 구민, 국토부가 협의해 진행하는 공공주택사업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21일 국토교통부가 강동구와는 아무런 협의 없이 고덕강일지구에 신혼희망타운 3538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동반자로서의 신뢰관계에 금이 가게 됐다.

구는 SH공사 등 관계기관에 국토교통부의 발표 내용을 문의한 결과 신혼희망타운 공급위치 및 방식 등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국토교통부의 일방적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한 신혼희망타운 조성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고덕·강일동 일대에는 이미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이 충분히 공급돼 있다. 또한 공공주택이 특정지역에 밀집되는 것 역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덕·강일지구 내 신혼희망타운 건립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구는 향후 서울시, SH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 주민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과 적극 소통하며 고덕강일지구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하 강동구 입장 전문.

고덕강일지구는 2011년 보금자리주택사업 추진 시부터 주민과 강동구 그리고 국토부가 합의하여 진행한 주민과 소통하는 대표적 모범사업이지만, 금번 국토부의 일방적 신혼희망타운 발표로 신뢰에 금이 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이번 국토부 발표에 의하면 고덕강일지구에 신혼희망타운 3,538호를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어디에 어떠한 방식으로 공급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는 답변이 있었다.

고덕강일지구 사업은 당초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쳐 주민과 강동구 그리고 국토부가 합의하여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것으로 확정된 사업이지만, 금번 발표 전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신혼희망타운 3,538가구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해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강동구는 금번 신혼희망타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고덕동, 강일동 일대는 이미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었고, 특정지역에 밀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금번 국토부에서 발표한 신혼희망타운 건립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이에 이번 국토부의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관계기관 방문, 주민과 국회의원, 시의원 등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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