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을 4년 6개월간 이끌어 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사장직 사의를 밝히면서 유시민 작가가 후임으로 내정됐다.
26일 이해찬 대표 측에 따르면 “(이 대표가) 당 대표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최근 사임계를 제출했다” 고 밝혔다.
이후 이 대표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가기 전 유 작가를 만나 재단 이사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고, 유 작가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유 작가가 내정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식 선임을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재단 정관상 신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 과반의 찬성을 얻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아울러 유 작가의 공식 이사장 선임까지는 절차상 시간이 더 소요되는 만큼 다음달 초 평양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는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에는 이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유 작가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에 뛰어들어, 노무현 정부 시절 친노 핵심으로 떠올랐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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