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또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제 73회 유엔 총회에 참석해 양자 다자외교를 펼친다.
문 대통령은 이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협정문 서명식을 한 후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 등 여론주도 인사들에게 남북, 북미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하는 연설을 한다. 평양정상회담 직후 국제사회에 그 결과를 알리는 것.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이며,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취임 후 두 번째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2차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조연설, 미국을 비롯해 칠레, 스페인 등과의 양자회담,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가와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연설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 차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선순환을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들을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과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다변화, 다원화를 추진하는 다자 정상외교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에는 비핵화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