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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서식 동․식물 1,835종, 10년 새 355종 증가

한강 서식 동․식물 1,835종, 10년 새 355종 증가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11.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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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점표범나비, 흰꼬리수리, 새매, 삼백초 등 멸종위기종 9종 신규 출현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올해 한강과 중랑천, 탄천 등 지천을 서식처로 사는 동․식물이 1,835종(동식물플랑크톤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355종이나 증가한 것으로써 한강의 생태환경이 꾸준히 개선돼 생물 다양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 중 멸종위기종 등 보호를 받는 왕은점표범나비 등 동․식물도 올해 40종이나 발견됐으며, 기후변화 생물지표종도 2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보호종은 환경부 멸종위기종 보호종과 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동․식물을 보호하는 서울시 보호종 등이 있으며,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은 환경보다 기후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들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는 2011년 5월부터 2012년 9월까지 한강본류(팔당댐하류~신곡수중보)와 주요지천(중랑천, 탄천, 안양천, 홍제천, 불광천), 청계천 및 서울숲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7차 한강생태계 조사연구'결과를 20일(화) 발표한 것이다.
자주괴불주머니
<서울 전체 생물종의 65% 한강 및 지천에 서식, 1987년 이래 25년간 꾸준히 증가>

조사결과 집계된 총 1,835종의 생물종은 서울시 전체 생물종의 65%를 차지하는 수치로, 서울의 블루네트워크인 한강 및 지천(팔당댐 하류구간 포함)이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도시생물 다양성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또, 서울시는 25년간 이뤄진 1차~7차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한강의 동․식물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생태적으로 양호한 생물서식공간의 보호구역 지정, 자연형 호안 조성사업 등 한강 보전 및 복원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07년보다 227종 증가한 1,835종 서식, 식물․육상곤충․조류 증가 많아>
또한 한강 및 지천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1,835종(동식물플랑크톤 제외)으로 지난 '07년 1,608종과 비교하면 227종이 증가했다. 10년 전인 ‘02년(1,480종)보단 355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식물류(수생식물 포함): 물억새, 수크령, 갈대 등 1,082종. 어류: 누치, 각시붕어, 됭경모치 등 69종.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수서곤충 포함): 깔따구류 등 124종. 육상곤충류: 왕잠자리, 강하루살이, 검정물방개 등 420종. 조류: 큰고니, 원앙, 황조롱이 등 114종. 포유류: 너구리, 족제비 등 11종이다.
강주걱양태
<왕은점표범나비, 흰꼬리수리, 새매, 삼백초 등 멸종위기종 9종 신규 출현>

이번에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멸종위기종은 ▴왕은점표범나비 ▴표범장지뱀 ▴흰꼬리수리 ▴참수리 ▴독수리 ▴새매 ▴삼백초 ▴기생꽃 ▴섬개야광나무 등 9종이다. 서울시 보호종인 ▴검정물방개 ▴도롱뇽 ▴통발도 발견됐다.

왕은점표범나비의 경우는 본류 상류구간(왕숙천합류부~성내천합류부)에서 출현했으며,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및 생태공원 조성으로 수변식생이 풍부해 서식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1~6차 조사 때 발견됐던 멸종위기종 중 금개구리, 노랑부리백로, 단양쑥부쟁이, 애호랑나비 등은 이번 조사에선 발견되지 않아 타 조사연구와 연계해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계교란종 황소개구리 사라지고 붉은귀거북 ․ 노란배거북 연이어 등장>

생태계교란종인 황소개구리는 6차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발견되지 않아 서울에서는 도태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번 조사 때 발견된 대표적인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과 함께 이번에 중랑천 상류구간에서 노란배거북이 나타나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란배거북은 붉은귀거북의 아종으로 애완용수입으로 많은 개체가 유입된 생태계교란종으로 붉은귀거북과 함께 방생에 의한 생태계교란이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증진이 요구된다.

또, 생태계교란종인 식물로는 6차 조사 때 한강하류구간에서 일부 출현하던 가시박이 팔당댐하류로부터 확산돼 한강의 상류 및 하류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왕은점표범나비
<한강 상․하류에 생물종 다양성 높고 보호종 다수 서식, 구간별 관리 추진>

조사 구간별로 봤을 때 양호한 생물서식처 구간은 한강본류의 경우 고덕수변생태복원지와 암사생태공원이 포함되는 한강상류(왕숙천합류부~성내천합류부)와 한강하류(창릉천합류부~신곡수중보)로 나타났다. 이들 구간은 다른 구간에 비해 생물종 다양성이 높고 보호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한강하류는 철새의 집단서식지로 향후 철새보호구역 등 추가적인 보호구역 지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천은 중랑천 하류, 안양천 하류, 탄천 하류가 생태적으로 양호한 구간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지역의 경우 이미 철새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http://ecoinfo.seoul.go.kr) 한강생태정보 등에 이번 조사결과를 업데이트하고 여러 홈페이지 간 링크기능을 강화해 연계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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