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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어 말레이시아 영화도 '서울 ON Air'

태국 이어 말레이시아 영화도 '서울 ON Air'

  • 기자명 정지훈
  • 입력 2011.04.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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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지도 높이고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할 것

서울을 배경으로 한 태국영화 ‘헬로 스트레인져(Hello Stranger)가 흥행에 성공하며, 이번엔 말레이시아 영화 두 편이 서울에서 로케 촬영 중이다.

서울시는 말레이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서울을 배경으로 한 두 편의 영화 <나는 너를…?>, <흔적없는 무덤>이 4월 6일부터 청계천, 명동, 동대문, 경희대학교, 남산 등지를 돌며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나는 너를…?>은 음대를 배경으로 노래, 춤, 뮤지컬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 사이의 경쟁과 협력을 다룬 코미디물로 말레이시아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모든 분량을 촬영하기로 결정했으며 서울로케이션 분량이 전체작품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흔적없는 무덤>은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한 말레이시아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호러물로 이 작품 또한 90% 정도의 서울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두 영화의 제작사인 펜슬픽쳐스는 지난 2010년 TV 드라마 <남이섬의 부름>으로 서울과 첫 인연을 맺고 이번에 다시 서울 로케 촬영에 나섰다.

<남이섬의 부름>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성공요인을 분석한 펜슬픽처스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작품설정에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에 두 영화의 서울 촬영을 전격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에서 90% 이상을 촬영했던 태국 영화 <헬로 스트레인져>의 흥행도 결정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으로 여행 온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태국영화 <헬로 스트레인져>(감독: 반종 피산다나쿤)는 지난 8월 태국 현지 개봉 당시 관객 140만명을 동원하며 2010년 태국 박스오피스 1위, 역대 태국 흥행 스코어 6위에 랭크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중국 등 동남아로 수출되기도 했다.

태국 최고 권위의 ‘수판나홍 영화제’에서 ‘최고 여배우상’, 태국비평가협회의 ‘올해 최고의 흥행상’,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하고, 3월 13일 오사카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 등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서울시는 서울 촬영을 결정하는 이유가 기존에는 한류를 바탕으로 한 서울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었다면 이제는 이러한 관심이 흥행으로까지 이어져 ‘서울 촬영=자국 내 흥행 보장’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로케 영화․드라마 제작사들이 로케 협의차 서울을 재방문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영상물을 통한 도시 마케팅과 국내 영화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해외작품(국내공동제작 포함)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해외 제작물과 국내 공동제작물을 대상으로 서울지역에서 사용된 제작비의 총 25%(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헬로 스트레인져>, <남이섬의 부름> 포함 총 37편에 달하는 프로젝트가 제작비 지원을 받아 왔으며, <나는 너를?>또한 제작비 지원이 결정되었다.

특히 서울의 명소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로케이션 지원 외에도 공공장소 촬영허가 및 물품과 장비 무료지원과 함께 도로통제, 소방헬기를 활용한 항공촬영, 로케이션 현장 지원과 같은 적극적 지원을 통해 서울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영상물을 통한 스페이스 마케팅 효과도 높이고 있다.

마채숙 문화디자인산업과장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영상 작품들의 서울 촬영을 적극 유치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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