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고정화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수행단으로 동행한 여야 3당 대표와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간의 만남이 취소됐다. 이에 여야 3당 대표측은 ‘일정 착오’라고 설명하며 ‘일정 재조정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애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등 여야 3당 대표들은 이날 오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측 안 부의장과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면담 장소에 북측 인사들을 비롯해 남북 취재진이 예정 시각 30분 전부터 대기했지만, 남측 여야 대표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일부 북측 관계자들은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남측 취재진에 항의했다.
결국 안 부의장 등 북측 인사들은 1시간가량 기다리다가 남측 취재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며 면담 장소를 빠져나갔다. 일정이 취소된 것. 정확한 취소 사유는 아직 취재진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이해찬 대표는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미 대표도“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정일보 고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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