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 정도 대책이 발표됐는데도) 또 시장 교란이 생긴다면, 그땐 정말로 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에서 “이 정부 대책 갖고 안 되면 더 강화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정부와 국민이 서로 경쟁하는 상황은 끝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발표된 대책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대책 발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나 주택을 갖고 불로소득을 왕창 벌겠다는 생각은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며 “잘못된 관행이 많은 이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발표될 공급 대책에 관해서는 “신혼부부나 젊은층 등 서민층을 위한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을 많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21일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홍영표 원내대표도 “만약 이번 대책으로도 투기 심리가 진정 안 될 경우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어제 대책은 부동산 투기로 돈 벌 생각은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금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투기심리가 문제인데, 투기세력이 더 많은 집을 사들이면서 집값은 오르고 서민은 한숨만 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