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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의용 “남북정상회담 평양 개최 합의…北 비핵화 의지 확고”

[전문] 정의용 “남북정상회담 평양 개최 합의…北 비핵화 의지 확고”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9.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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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와대
/ 사진=청와대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수석특사로 문재인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날 마친 방북 성과를 전했다.

정 실장은 먼저 "남과 북은 18~ 20일 2박 3일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과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경 정 실장이 이끄는 대북특사단은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해 11시간 40분 동안 체류하며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후 8시40분 귀국했다.

정 실장은 먼저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환담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후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로 이동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포함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이는 지난 3월 5일 문 대통려잉 파견한 특별 사절단과 구성이 동일하다.

한편 청와대는 정 실장 브리핑 종료 후 약 6시간 후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통해 실무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전문.

대통령 대북 특사단은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왔습니다.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하였습니다.

특사단은 어제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하였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또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의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셋째, 현재 남북 간에 진행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 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넷째,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관련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특사단 방북 상황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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