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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 신일그룹 대표 경찰 출석…“죄송하다”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 신일그룹 대표 경찰 출석…“죄송하다”

  • 기자명 최봉문 기자
  • 입력 2018.08.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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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9일 9시 46분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대표 / 사진=연합뉴스tv 캡쳐 

[서울시정일보 최봉문기자]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최용석 신일해양기술(옛 신일그룹) 대표가 9일 경찰에 출석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6분께 경찰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돈스코이호 인양할 수 있나', '투자 사기 의혹은 모른다는 입장이냐', '유병기 회장 사적 유용 의혹 알고 있나', '투자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남기고 빠르게 조사실로 향했다.

신일그룹 측은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자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신일그룹이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암호화폐 발행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내세워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판매했고,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류모씨가 신일그룹 전 대표인 또다른 류모씨와 남매관계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암호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로 판단, 주요 관계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시키는 한편 지난 6일 13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또 지난 7일에는 신일그룹,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핵심 관계자의 주거지 등 총 8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최 대표를 상대로 신일그룹이 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라는 문구를 앞세워 홍보한 이유, 싱가포르 신일그룹과의 관련성, 핵심 관계자들의 그룹 내 역할 등을 폭넓게 조사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그룹 내에서 맡은 역할과 혐의 소명 정도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전 대표 류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정일보 최봉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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