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19 18:07 (금)

본문영역

연이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충격’…녹음기서 욕설·협박 난무

연이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충격’…녹음기서 욕설·협박 난무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8.07 15: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뉴스 캡쳐
사진=JTBC 뉴스 캡쳐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또 다시 어린이집 아동학대 정황이 포착돼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6일 JTBC 뉴스룸은 부산 북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아이에게 욕설을 내뱉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음성 파일에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에게 "오라고요. 진짜 XX새끼 귓구멍이 썩었나. XX새끼야, 아파? 어쩌라고"라며 욕설하고, 낮잠을 안자고 보채는 아이에게 "입 다물어라. 입 찢어버린다"며 협박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뒤부터 싱크대 밑에 숨거나 책상에서 눈치를 보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어린이집에 보냈다. 녹음을 확인한 부모는 "믿고 보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참담해했다.

아동학대로 보이는 정황이 경기도 파주의 어린이집에서도 포착됐다. 교사가 3살 아이의 팔을 잡아채 질질 끌어당기는가 하면 옷 덜미를 쥐고 아이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학부모는 "식자재 유통기한도 하나도 표시가 안 돼 있고 변기 위생도 지하철 공중화장실보다 못 하더라"고 토로했다.

경찰과 지자체는 보육교사의 행동이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A씨를 검찰에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아동학대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어린이집 교사가 법이나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엄중한 처벌은 물론 보육현장에서 퇴출되도록 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