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고정화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4년 개통예정인 동북선 경전철 철도신호설비에 국산 신호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신림선 경전철에 국산 신호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두 번째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에서 상계역까지 총 16개역을 건설 예정이며, 길이는 13.4km이다. 서울시와 동북선경전철(주)은 올해 7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민단투자사업 방식으로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이번에 국산으로 도입이 결정된 철도 신호시스템은 열차 간 추돌이나 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차간격을 제어하고 자율주행차와 같이 승무원의 조작 없이 열차가 자동으로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는 열차제어시스템이다.
국산화의 첫발은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주관 국가 R&D 사업을 통해 한국철도표준규격으로 제정되었으며,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신림선 경전철에 도입된 바 있었다.
한편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국산 시스템 도입 결정에 대해 “신림선 및 동북선에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의 상용화로 철도신호 산업에 대한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고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며 “국내 최초로 신림선에 국산 신호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시민안전을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그간 축적했던 서울시의 도시철도 개통 경험 및 역량을 총 동원해 고장 없는 지하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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