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드루킹 특검, 김경수 지사 소환 초읽기…관사 압수수색

드루킹 특검, 김경수 지사 소환 초읽기…관사 압수수색

  • 기자명 박찬정 기자
  • 입력 2018.08.02 15:17
  • 1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드루킹 특검이 김경수
2일 드루킹특검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사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tv 캡쳐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김 도지사의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우준 검사와 수사관 등 17명을 경남 창원으로 급파, 김 도지사 사무실과 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회로도 수사관들을 보내 김 도지사가 의원 재직 시절 사용하던 컴퓨터 등의 확보에도 나섰다.

특검팀은 김 도지사의 사무실과 관사에서 하드디스크와 USB(이동식저장장치), 각종 서류 등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회에서는 김 도지사가 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시절 일정관리비서가 사용하던 컴퓨터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김 도지사에 대한 특검팀의 첫번째 강제 수사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달 30일 김 도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김 도지사는 드루킹으로부터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했다는 의혹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으로 김 도지사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특검팀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수사 기간이 25일밖에 남지 않아 (김 도지사 소환이)곧 이뤄질 것이다. (김 도지사 측과)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결정할 것"이라며 김 도지사 소환을 예고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한 자료에 대한 개괄적인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도지사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김 도지사가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소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김 도지사는 특검팀의 행보에 대해 “특검팀의 수사가 처음 이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로 되돌아간 것 같다”면서도 “(소환될 경우) 충분히 해명하고 경남도민의 우려를 해소해 드리는 과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