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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으면 다 통한다

뚫으면 다 통한다

  • 기자명 황권선
  • 입력 2011.04.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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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한수/BIG DREAM & SUCCESS 원장
한가지로 꿰뚫는 힘이란 쉽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높은 단계에 도달해야 그
이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한 가지 일에 숙련기간 없이 터득하고 이치를 깨닫는 것은 분
명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말에 수박 겉핥기란 말이 있듯이 숙성되지 않는 상태로는 하나의
이치로 세상을 꿰뚫어보는 지혜를 가질 수가 없다. 산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종류의 나무가 존재하지만 그것은 모두 나무일뿐이다. 이런 것이 바로 공자가 말하는 일이관지의 눈으로 바라보는 삶의 지혜일 것이다.

일이관지一以貫之란 말은 논어論語 위령공편衛靈公篇과이인편里仁篇에서 공자 스스로 언급
하고 있다. 먼저 위령공편에, 공자가 말하였다. "사(賜)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그것을 모두 기억하는 줄로 아느냐?" 자공이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 아닌가요?" 공자가 "아니다. 나는 하나로 꿸 뿐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일관지도一貫之道이다. 그러나 이 말을 명확하게 이해한 사람은 제자 가운데 증자曾子뿐이었다. 그것은 〈이인편〉에 자세히 나와 있다. 공자가 말하였다. "삼參아, 나의 도는 하나로써 꿰었느니라." 증자가 말하기를, "옳습니다." 공자가 나가자, 제자들이 물었다. "무엇을 이르신 것인가?" 증자가 "선생님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뿐이다." 라고 하였다. 충은 중中과 심心의 합체어로서 글자의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속에 있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인仁이며 성性인데, 남을 나처럼 사랑한다는 의미에서 인이라 하고 살려는 마음이라는 의미에서 성이라 한다. 그리고 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기의 마음과 같이 생각하는 일이다. 속에 있는 마음인 충이 밖으로 나타날 때는 서로 나타난다. 즉, 일이관지는 공자의 사상과 행동이 하나의 원리로 통일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인이며, 증자가 충서로 해석한 것은 충성과 용서가 곧 인을 달성하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자공이 어느 날 공자에게 “스승님은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시며 어떻게 다 기억하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공자는 “자공아, 나는 다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이치로 모든 사물을 꿰뚫어볼 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하나로 본다는 공자의 일이관지一以貫之 철학이다. 공자가 동양의 현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양의 지식도 지식이지만 세상을 하나의 이치로 통달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기 때문이다. 공자가 일이관지한 것도 옛것을 좋아하여(好古)부지런하게 열심히 배워서 통달했기 때문이다. 통달한 것은 태어나자마자 생이지지生而知之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옛것을 열심히 배워서 가능했다고 호고好古를 높은 가치로 여기고 있다.

중국 최고最古의 병서兵書중에 손자병법이란 책이 있다.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전국 시대 생존을 위한 손무(BC535 -BC480)가 쓴 병법서이다. 손자는 지금 상해지역의 보잘 것 없던 오吳나라의 참모총장이 된지 7년 만에 중원의 강대국으로 올려놓았다. 손자병법은 춘추 말기의 군사학설 및 전쟁경험을 모두 묶은 책이지만 어떻게 보면 전쟁을 속이는 길을 알려주는 병서이다. 손자병법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다 담겨져 있다. 전쟁에 패한다는 것은 생명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다 내놓아야한다. 작게는 개인의 생명, 삶과 재산에서 고을과 부족 나아가 나라전체의 운명까지도 연결이 되는 문제다. 그래서 전쟁은 2등이 없다. 전쟁은 어떤 방법으로라도 이기는 것이 미덕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 시에는 윤리와 도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쟁에서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겨야지 진다면 모든 것이 끝장이다. 전쟁에서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알고 전쟁 없이 이기는 것이 전쟁의 일이관지이다. 손자병법의 전술과 전략은 현대전쟁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되는 병법서이다. 손자병법은 전쟁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의 책임자(CEO) 꼭 읽어야하는 기업경영의 지침서이다.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켜쥐는 만고의 비법, 사상 최고의 병서이자 삶의 지혜를 담은 처세의 경전으로 자유주의 시장경쟁에서도 전쟁처럼 지속적으로 기업운영에 응용하여 살아남는 일은 일이관지의 본질이기도하다.
손자는 그가 생각하는 조직이 강해지는 전략을 6천 2백자의 한자로 남겨 놓았다. 손자가 병사들을 이끌고 적과 싸우면서 조직이 어떻게 해야 강해지고 생존하는지 체계적으로 적어 놓은 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는 손자병법 책이다.
미국의 에디 리켄베이커라는 사람은 항해사인데 바다에서 3주일동안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
하였다. 바다에서 조난을 당하여 3주일동안이나 뗏목에 매달려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에디 리켄베이커는 뗏목에 매달려 표류하면서 터득한 인생 교훈은 “내게 지금 마실 물과 음식만 있다면 더 이상 바라 것이 없다.”는 것을 말했다. 마시고 싶을 대 마시고 먹고 싶을 먹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도 그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과 말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인생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함부로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자기가 남보다 머리가 뛰어나거나 아는 것이 많다고 우쭐 대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들한테 지탄받기 마련이다. ‘탈무드’에서는 ‘학식이나 능력을 값비싼 시계와 오도 같다고 말하고 있다. 시간을 묻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만 비로소 시계를 꺼내야지 갖고 있다고 해서 함부로 자랑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학식을 우물에 비유를 잘 한다 . 깊은 우물은 아무리 파
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깊은 곳에서 나오는 생수는 마르는 법이 없다. 돈이나 재물은 곧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지식은 늘 샘물처럼 따라다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배우는 것은 일생의 업으로 알아야한다.

성공하는 사람이나 리더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 유연하지 않으면 인간관계를 잘 할 수가 없다. 유연하지 않으면 농담도 잘할 수가 없다. 유연해야 농담도 잘하게 되고 골프도 유연해야 잘 치게 된다. 유연하다는 것은 바로 힘을 의미한다. 웃음이나 유머는 옛날부터 강한자들만이 할 수 있었다. 인간이 갖추고 있는 힘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유머인 것이다. 웃음은 백약백야의 왕“이라고도 말한다. 웃음은 괴로운 마음을 위로해준다. 활기찬 웃음은 얼마나 유쾌한가? 유머를 유효적절하게 사요하면 강력한 무기도 된다. 유머에 재미를 느끼는 것은 어떤 규격을 벗어나 틀을 깨는데 있다. 규격을 벗어난 다는 것은 여유가 있음을 말해준다. 고도의 유머는 아무한테나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세련된 유머, 시의 적절하게 나오는 유머는 지적으로 연마된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듣고 있는 상대방역시 지성이 갖춰져 잇을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게 된다. 유머는 아주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같은 것을 반복하여 듣게 되면 호소력을 잃게 된다. 유머감각이 잇는 사람 은 스스로 여유가 있지만 보통사람들은 궁지에 몰려있을 때는 유머스러운 행동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유머스러운 사람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객관적인 상황을 인식하여 웃게 된다. 유머와 조크는 유대인이 살아남는데 강력한 무기구실을 해주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가장 잘 웃는 자’란 말이 있듯이 유대인만큼 웃음에 대하여 증명해주는 민족도 없다. 웃음이란 승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지만 유태인은 패배속에서도 웃음으로 무서운 억압을 해소 해냈다. 유태인은 웃음과 유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족이다. 웃음의 민족이라고 할 정도이다. 유태인은 웃음과 유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족이다. 웃음의 민족이라고 할 정도이다. 유태인들은 인생에 있어 유머와 웃음이 얼마나 행복을 가져다주고 성공하게 하는지 일찍 일이관지 하여 깨달은 민족이라고 찬양하고 싶다.
최선희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사는 1982년 제일은행에 입사하여 28년째 국내금융회사에서
한 직장에 열심히 하나 하나 호기심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니 모든 금융기법 등에 익숙하게되었다. 그 실력을 바탕으로 남자도 하기 힘든 대우건설, 밥켓 인수 등 굵직한 딜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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