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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안종범에 인사청탁' 의혹 해명 “청탁 아닌 추천…송구하다”

유승민, '안종범에 인사청탁' 의혹 해명 “청탁 아닌 추천…송구하다”

  • 기자명 최봉문 기자
  • 입력 2018.07.27 13:43
  • 수정 2018.07.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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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화면 캡쳐 

[서울시정일보 최봉문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SBS ‘블랙하우스’에서 제기된 인사 청탁 의혹에 입을 열었다.

앞서 26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치권 유력인사들에게서 받은 인사청탁에 관한 문자를 공개했다.

이들은 유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 10여명의 인사를 부탁하는 취지의 문자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27일 유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방송과 관련, 해명에 나섰다.

유 전 대표 측은 “지난 대선 때 다 나와서 해명했던 내용이고, 들어갔던 내용”이라면서 “유 전 대표가 대선 주자였기 때문에 방송을 띄우기 위해 가장 앞면에 깔고, 그 다음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을 깔고, 나머지 의원들을 쭉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내용은) 지난해 5월 경향신문에서 이미 보도가 됐던 것이다. 유 전 대표는 그쪽(안 전 수석)에서 대답도 잘 안 해줬고, 실제로 인사가 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며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조사해서 될 일인데, 대선 직전 검찰에서 이를 터뜨리는 것은 대선 후보 흠집내기가 아니냐고 지적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결국 인사청탁 문제는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면 피해 갈 수 없는 문제고, 패널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도 얘기했듯이 청와대에 집중된 인사시스템이 문제고 정치자금법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당시 저의 의도는 청와대가 미리 내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정된 인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후보를 추진하는 것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탁으로 비친 점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은 2014년 9월 29일 안종범 전 수석에게 “안 수석 이따 뵙겠지만…지난 번 박모씨 민원 또 오네요. KMACO 등 공공기관 비상임이사라도 부탁한다고. 한 번 챙겨봐주소”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서울시정일보 최봉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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