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정부가 25일 경찰청 차장에 임호선 기획조정관(치안감)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5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 의혹을 받은 이주민 서울청장은 유임됐다.
경찰대학장에는 이상정 제주청장, 인천청장에는 원경환 강원청장, 경기남부청장에는 허경렬 경찰청 수사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현재 치안정감인 박운대 인천청장은 부산청장으로 수평 이동한다.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는 민갑룡 신임 경찰청장(치안총감)이 취임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모두 6자리이며, 차기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 후보군이다.
아울러 정부는 경무관 8명의 치안감 승진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이철구 경찰청 수사기획관, 김병구 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 송민헌 경찰청 정보심의관, 최관호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됐던 장하연 경무관, 이은정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최해영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김원준 경기남부청 3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한편 임호선 신임 경찰청 차장은 경찰청 새경찰 추진단장과 교통국장,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등 기획가 현장부서를 오가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소통에 능하고 친화적이란 평가를 받는 그는 올 3월부터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조직적 댓글 공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장을 맡았다.
서울시정일보 박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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