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고정화기자] 4차산업 혁명이 도래하면서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결제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입과 결제가 간편하고 쉬워지면서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범죄도 다양해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유명 간편결제가 허술한 금융정보 확인으로 결제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소비자는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모바일 간편결제에 가입이 됐다는 문자에 가입한 사실이 없음을 알리려했지만 가해자의 정보를 모른다는 이유로 상담조차 거부당했다.
이후 피해자는 “휴대폰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신규 가입됐다는 문자를 받았고, 바로 카카오머니, 토스, 티몬페이, SSG페이 등의 수단을 이용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바로 해당 은행계좌의 지급 정지를 요청했지만 가해자는 그 사이 230여만원을 인출한 후였다. 이 같은 사례는 현재 16일 기준 모두 7명으로 피해금액은 수천만원에 달한다.
간편결제 피해는 정부가 4차산업혁명과 핀테크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 비대면으로 은행 계좌 번호 등록만으로 돈을 인출할 수 있어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통신사나 간편결제서비스 업체들은 이 같은 범죄 악용에 “우리도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들은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경찰의 공식 수사 협조 요청이 온다면 협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시정일보 고정화기자